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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조사… 25년만에 큰 변화

‘종교 · 자녀 중요’ 응답도 반토막

‘타인에 대한 관용’ 80% → 58%

정치적 분열 · 코로나 등 겪으며

‘전통적 주요 가치’ 에 등 돌려


미국인들이 ‘애국심’이나 ‘종교’ ‘자녀’ 등 전통적으로 사회를 지탱해온 주요 가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 대신, 애국심·종교에 밀렸던 ‘돈’이 25년 만에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 양극화 심화와 코로나19, 경제불안 등이 미국인들의 삶의 가치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SJ와 초당파 여론조사기관인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 1∼13일 미국인 1010명을 대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애국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1998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애국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25년 새 반 토막이 난 것이다. 특히 65세 이상 응답자의 59%가 애국심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에 18∼29세 젊은층의 응답자는 23%만이 같은 답을 했다.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답변 역시 39%를 기록해 1998년 62%에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자녀가 중요하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59%에서 30%로 급감했다. 18∼29세 젊은층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23%였다.
 



이 밖에 ‘공동체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1998년 47%에서 2019년 62%로 증가했으나 4년 만인 올해 조사에서는 27%로 뚝 떨어졌다. 4년 전 미국인 80%가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타인에 대한 관용’ 역시 이번 조사에서는 58%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미국인들이 25년 새 중요성이 커졌다고 답한 유일한 가치는 바로 ‘돈’이었다. 1998년 조사 당시 31%의 응답자만이 ‘돈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2019년 41%, 이번 조사에서는 43%의 응답자가 돈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돈이 다소 중요하다’는 응답은 47%였고 ‘돈이 매우 또는 다소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9%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빌 맥인터프는 “아마도 정치적 분열과 코로나19,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 신뢰도가 미국인의 핵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부심도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1%만이 미국이 전 세계 다른 어떤 국가보다 우위에 있다고 답한 반면에 27%는 다른 국가가 미국보다 더 낫다고 답했다. 2016년 같은 질문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19%만이 다른 국가가 미국보다 낫다고 답한 바 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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