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소유진 "첫째 태어나자마자 병원 신세..삼남매 학원 라이딩 힘들어"

'버킷리스트' 캡처

소유진이 오은영과 함께 결혼 및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 '버킷리스트'에는 '다둥이 육아 썰! 백종원의 특별한 뒷담화는 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오은영은 "백선생님은 좋은 아빠지"라고 백종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소유진은 "정말 좋은 아빠"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가 조금 혼났다 하는 날은 한 명을 오롯이 사랑하는 그런 날이다. (백종원이) 아들만 데리고 낚시를 간다거나, 어떤 날은 나도 둘째만 빼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다거나. 그럴 때 대화가 달라지더라"고 삼남매 육아법을 전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다둥이는 일찍 사회적 경험을 한다. 나누는 것이라든가, 자기가 다 차지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며 "부모의 사랑은 자식이 둘이든 셋이든 n분의 일로 나눠지는 게 아닌데, 어떤 때는 부모를 독차지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 그렇게 해주는 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칭찬했다.

고충도 털어놓은 소유진이었다. 당초 과외로 아이들 교육을 하다가 학원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소유진은 "세 명 (라이딩을) 하려고 하니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첫째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냈다"며 "둘째, 셋째 미술학원에 넣어놓고 수학학원 마치면 올때 같이 오는 스케줄을 짰는데, 이걸 시작으로 시간 조정을 하려니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조금 크면 너무 멀지 않은 곳은 셔틀도 타고 한다. 애들이 그대로 그 상태에 머물러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위로했다.

소유진이 첫 아이 출산 후 썼던 이유식 책도 언급됐다. 그는 "'내가 뭘해야 엄마가 되지?' 싶더라. 분유 말로 밥을 먹인다는 것이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첫 행동 같았다"며 "그리고 아이가 태어날 때 좀 아팠다. 그것 때문에 2년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모유도 잘 못 먹고, 빨 수 있는 힘도 없었다. 아이가 밥을 잘 먹으면 너무 좋겠다, 한번 먹여보자 했다. 진심이 통했는지 아직도 그때 쓴 이유식 책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감사하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첫째 아이는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고.

결혼생활을 하며 맞지 않는 점은 없을까. 소유진은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물어보면 백개 나왔을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남자가 백종원으로 살면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생각이 들더라"며 "예전에 오토바이 탄다는데 '무슨 오토바이야, 장난해' 했는데 사놓고 나한텐 말 못하고 아들만 계속 주차장 가서 보여줬더라. 어버이날 편지에 '아빠 오토바이 정말 멋있어요'를 써서 알았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왜 아들한테만 보여주냐, 어차피 샀으면 나도 좀 보여주지' 했더니 '그거 아직 안탔어' 막 이런다. 그럼 어차피 탈 거 내가 오토바이 자켓을 사주겠다 해서 그날 4곳을 돌아다니며 사줬다. 좋아하더라. 내 옷장 한 편을 비워서 오빠 오토바이 용품으로 만들어줬다"며 "얼마나 하고싶은 게 많을까, 그냥 건강해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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