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photo AD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이 전 세계 공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인천공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리서치 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 공항 톱(Top) 100'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꼽혔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 영국에서 설립된 항공 서비스 전략 기획 회사로, 매년 전 세계 공항과 공항사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창이공항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었던 지난 2년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공항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번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창이공항은 2020년까지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뽑힌 바 있다.
창이공항은 3D 영화관, 옥상 수영장, 다양한 먹거리 등 수많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항 내 자리한 실내 인공폭포와 1000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 정원은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한국의 인천공항은 지난해 5위에서 한 단계 오른 4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올해 스카이트랙스가 주관한 '2023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은 △세계 최우수 공항직원상과 △아시아 최우수 공항직원상 △최우수 공항 출입국심사상 등을 수상했다.
2위는 하마드공항이 차지했다. 카다르 도하에 위치한 하마드 공항은 2014년 개항해 연간 50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하고 있다. 특히 하마드 공항은 '중동에서 가장 깨끗한 공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3위는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하네다공항은 국내·국제 터미널을 모두 갖춘 일본의 대표 공항이다. 하네다공항의 최고 장점은 입지다. 같은 도쿄에 위치한 나리타공항보다 도쿄 도심으로의 접근이 훨씬 쉽다. 전철·모노레일·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20~30분이면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주요 도심에 도착할 수 있다.
이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5위)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6위) △독일 뮌헨공항(7위) △스위스 취리히공항(8위) △일본 나리타공항(9위) △스페인 마드리드공항(10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김포공항은 올해 74위로 지난해 순위(68위) 대비 여섯 계단 내려왔다.
주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