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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낳은 1세 아기의 입에 대마초를 물린 날레디 로버츠. NBC 뉴스 캡처 |
미국에서 자신이 돌보던 1살 배기 아기에게 대마초를 피우게 한 10대 보모가 체포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신의 친구가 낳은 1세 아기를 돌보던 날레디 로버츠(17·여)가 아동 학대 혐의로 같은달 24일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됐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로버츠는 지난달 23일 피넬라스 지역의 한 주택에서 16세 친구의 1세 아기를 돌보던 중 아기의 입에 대마초를 물렸다.
보안관실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아기가 숨을 쉴 때마다 대마초 끝에서는 불빛이 났으며, 이후 로버츠는 아기의 입에 있던 대마초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피웠다. 그녀는 자신과 아기가 대마를 흡입하는 모습을 스스로 촬영하기도 했다.
로버츠는 보안관실의 수사가 시작되자 대마초를 피우기만 했을 뿐 아기의 입에 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보안관이 영상 증거를 제시하자 다음날 이 사실을 인정했다.
로버츠는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돼 피넬라스 지역의 청소년 감찰 센터로 이송됐다.
보안관실 측은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안관실은 로버츠가 2021년 10월과 2022년 12월에 연습용 운전 허가증으로 도로에서 차를 몰다 적발돼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 외에는 다른 전과는 없다고도 전했다.
한편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신체적 상해나 장애를 유발하지 않은 아동 학대 및 방치 혐의는 최대 5년의 징역 및 4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