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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칼료프와 딸 마샤. [사진출처 = 러시아 인권단체 OVD-인포 소셜미디어 캡처]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그림을 그려 국제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은 러시아 소녀가 아빠와 생이별을 하며 보육원에 끌려갈 위기에 몰렸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마리야 모스칼료바(13·약칭 마샤)에 대한 아버지 세르게이 모스칼료프(54)의 양육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법원이 모스칼료프가 러시아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경우 외딴 수용 시설에서 2년간 수감된다. 이렇게 되면 마샤는 모스칼료프의 양육권이 제한돼 복지당국의 처분에 따라 보육원으로 강제 이송돼 가족 없이 살아갈 공산이 크다. 어머니는 따로 살면서 7년간 연락이 없는 마샤는 그동안 아빠와 단둘이 살아왔다.

이같은 비극의 시작은 마샤가 학교에서 그린 그림 한장 때문이다. 마샤는 지난해 4월 미술 수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군을 지지하는 그림을 그리라는 과제를 받았으나 오히려 우크라이나 가족을 그림 주제로 삼았다.

특히 그의 그림에는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가족에게 날아드는 모습과 함께 ‘전쟁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이 그림을 본 교사는 교장에게 알리고 교장은 경찰을 불렀다. 러시아 경찰은 마샤에게 그림을 그린 경위를 신문한 뒤 모스칼료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부녀의 집은 작년 12월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모스칼료프가 SNS(소셜미디어)로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잡아냈다.

또한 복지당국은 부녀를 갈라놓기 위해 지난해 5월 취약가정 목록에 이들의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인권위원회는 모스칼료프가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불량한 보호자인 아버지 때문에 딸이 학교에서 성적이 나쁘다고 몰아세웠다.

결국 모스칼료프는 지난 3월 가택연금에 들어갔고 마샤는 임시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마샤는 모스칼료프에게 편지를 여러 장 보냈다. 그중 일부에는 ‘아빠는 나의 영웅’이라는 말과 하트가 있었다. 모스칼료프와 계속 함께 살기를 원한다는 게 마샤의 바람이다.

모스칼료프의 변호인 블라디미르 비리넨코는 “모스칼료프가 자신이 아닌 딸에게 일어날 일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이제 자녀를 빼앗아 가는 방식으로 비판론자들을 처벌한다”며 모스칼료프의 사례가 많은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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