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10분 만에 사라진 日자위대 헬기…탑승자 10명 실종

by 민들레 posted Apr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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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UH-60JA 헬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0명이 탑승한 일본 육상자위대 비행대 소속 헬기가 오키나와 상공에서 이륙 10분 만에 사라졌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오후 4시33분쯤 육상자위대 헬기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주변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실종된 헬기는 구마모토현에 사령부가 있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에 소속된 UH-60JA다.

당시 헬기에는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 2명, 정비원 2명, 대원 6명 등 총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지난달 30일 제8사단장에 취임했다.

이 헬기는 오후 3시 46분 미야코지마에 위치한 항공 자위대 기지에서 이륙해 오후 5시 5분 같은 기지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모리시타 야스노리 육상자위대 육막장(한국의 육군참모총장에 해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탑승자 모두를 구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항공기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헬기 실종 후 주변 해역을 수색하던 중 오후 6시 30분께 헬기 부품으로 물체와 함께 해수면에 기름이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오후 6시 50분께 ‘육상자위대’라고 쓰인 접힌 상태의 구명용 보트를 발견해 인양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방위성에서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대처해간다”고 말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