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22년 514명… 역대 최다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500명 넘어
성적 부진·친구와 불화 등 주원인
대학생까지 합치면 1063명 달해
죽음 부추기는 사회 환경도 우려
SNS 통해 동반 자살 시도 빈발
의회, 정부에 전담 조직 신설 촉구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등학생 수가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정치권이 정부 내 전담 조직 신설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NHK방송은 일본 국회 초당파의원연맹 ‘자살대책을 추진하는 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만나 이번 달 발족한 아동가정청 내에 아이들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대책을 전담하는 실장급의 직제를 신설하고, 모든 학교에서 관련 대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요구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임 회장을 맡은 다케미 게이조(武見敬三) 자민당 의원은 “아이들을 중심에 두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시기에 자살대책은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일본 초·중·고등학생이 514명으로 198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으며 가장 많아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생 354명(전년대비 40명 증가), 중학생 143명(〃 40명 증가), 초등생 17명(〃 6명 증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요 원인은 성적 부진이나 진로 고민, 친구와의 불화, 부모와의 갈등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학생까지 합치면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 수는 1063명”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간관계가 약해지고 친구들과 의논할 수 없는 아이들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성인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일본 전체 자살자는 2만1881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1만4746명으로 1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여성은 7135명으로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사회환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특히 주목받는 것이 인터넷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함께 자살을 모의하거나 응원까지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후쿠오카시에서는 SNS를 통해 알게 된 20대 남성과 10대 고등학생이 함께 자살을 시도하다 20대 남성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10대 고등학생은 “남성의 목을 졸랐다.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야후, 페이스북 등은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검색어가 뜨거나, 글이 올라오면 화면에 상담 창구를 표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미우리는 경찰청의 위탁을 받은 민간단체 ‘인터넷·핫라인센터’ 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자살을 도와달라’는 글을 확인할 경우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지만 4년간 1만1443건 중 6247건만 이 요청에 응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1. “SNS가 섬 망쳐” 관광객에 입장료 물린다는 '신혼여행 성지'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하와이의 오아후.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미국 하와이에서 관광객들에게 사실상 섬 입장료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주 하원이 관광객에게 관광허가를 판...
    등록일: 2023.04.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2. 총선 앞둔 기시다 정부, "꽃가루 잡겠다" 선포한 이유
    국민 40%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앓아 전후에 심은 삼나무가 원인으로 꼽혀 "에취!" 알레르기 환자에게 가장 힘든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봄에는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아서 다니는데요. 재채기했다가 콧물을 흘렸다가 간지러운 눈을 비볐다가를 반복하면...
    등록일: 2023.04.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3. 이스라엘 국경 사이로 줄줄이 로켓포…안에선 반정부 시위
    팔' 가자지구, 레바논 이어 시리아서도 이스라엘로 로켓 발사 테러 발생한 텔아비브선 네타냐후 '사법개혁' 반대시위 지속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에 배치된 야포. 동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속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레...
    등록일: 2023.04.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4. "러시아인 10명 중 8명은 푸틴 신뢰…국정 지지율 77.9%"
    [모스크바=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신임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4.0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인의 신뢰도가 8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
    등록일: 2023.04.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5. 조종사 등허리에 '미끌·서늘'…경비행기 비상착륙시킨 코브라
    고도 9000피트 상공에서 코브라 발견 조종사 침착한 대처로 피해 없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비행기 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석에서 맹독성 코브라를 발견해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조종사의 침착한 행동 덕분에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8...
    등록일: 2023.04.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6. 사라지는 치마·세일러 카라…“교복에 남녀가 어딨나요”
    남녀 구분을 최소화한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하는 일본의 중고등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교복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가쿠란, 세라복은 사라지고 대신 남녀가 똑같이 셔츠와 자켓을 입고, 심지어 리본과 넥타이까지 성별 무관하게 선택토록하는 학교들이 늘...
    등록일: 2023.04.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7. "아버님 산소 갔다가" 20억 복권 당첨된 女 화제
    한 달만에 2등에 이어 1등까지…당첨금은 20억 복권 2등에 당첨된 지 불과 한 달만에 1등에 또 당첨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4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복권 당첨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평소 로또 복권만 구매하...
    등록일: 2023.04.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8. 지난해 세계 항공 이용객, 팬데믹 이전의 74%까지 회복
    코로나19 대확산이 끝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항공편 이용객 수가 70억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세계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
    등록일: 2023.04.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9. 사라진 자위대 헬기 미스터리 "날씨 좋았는데 구조신호도 없이..."
    사단장 태운 채 실종, '전대미문의 일' 탑승자 발견 못해...부품 등만 회수 사단장 등 10명을 태운 일본 육상자위대 헬기가 6일 오후 이륙한 지 10분 만에 오키나와현 남쪽 미야코지마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 사진은 실종된 헬기와 동일한 UH-60JA 기종의 자...
    등록일: 2023.04.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10. 사라진 자위대 헬기 미스터리 "날씨 좋았는데 구조신호도 없이..."
    사단장 태운 채 실종, '전대미문의 일' 탑승자 발견 못해...부품 등만 회수 사단장 등 10명을 태운 일본 육상자위대 헬기가 6일 오후 이륙한 지 10분 만에 오키나와현 남쪽 미야코지마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 사진은 실종된 헬기와 동일한 UH-60JA 기종의 자...
    등록일: 2023.04.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