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학교 폭력(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빽가와 그의 어머니 차희정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희정 씨는 자신이 극성 엄마가 된 이유에 대해 "아들이 초등학생 때 일이다. 아들의 몸에 멍 자국이 있어서 너무 놀랐다. 자는 애를 깨워서 '왜 멍이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음 날 작은 아들이 '엄마 나 우윳값 줘'라고 하길래 '어제 주지 않았냐'고 했더니 '형(빽가)이 가져갔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그날 남편한테 이상하다고 얘기를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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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들이 (학폭 가해자들에게) 자기 우윳값을 줬던 거다. 그런데 가져오라는 돈에서 6천 원을 채우지 못해 6천 원어치를 맞았던 거다. 그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차희정 씨는 "저는 그때 이후로 학교로, 경찰서로 뛰어다녔다. 아침에 학교에 가서 아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있었다. 그 아이들(학폭 가해자들)은 전학 조치시켰다. 그 집에 찾아가서 그 부모들 부르고 난리를 쳤다. (빽가는)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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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는 학폭 가해자들에 의해 학교 창고에 감금까지 당했다고. 차희정 씨는 "아들이 겨울 방학 때 당번이라서 땔감을 준비하러 갔는데 애들이 창고에 가둬버렸다. 얼마나 무서웠겠나. 그 얘기를 듣고 학교로 쫓아갔고 난리가 났다. 그렇게 저는 극성 엄마로 소문이 났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조용히 이를 듣던 빽가는 "그때 엄마가 그렇게 정리를 해주면 너무 고마운데 한편으로는 또 무서웠다. 보복을 당할까 봐 무서웠던 거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저는 겁이 많고 하고 싶은 말을 못하게 됐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