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로맨틱한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 총괄 진행은 손지창이 맡았으며,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다. 축가는 이적이 불렀다.
이날 이승기는 짧은 머리에 턱시도를 차려입고 듬직한 새신랑의 모습을 보였다. 이다인은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여왕 같은 자태를 드러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은 이승기의 노래 '결혼해줄래'에 맞춰 신랑·신부 입장을 했다. 직접 부른 노래에 맞춰 입장하는 신랑·신부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하객들은 환호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주례는 없었으나 배우 이순재가 깜짝 주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이승기에 대해 "정말 장래가 촉망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가를 맡은 이적은 신랑·신부를 위해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이다인의 손을 꼭 잡고 듣고 있던 이승기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결혼식 2부는 파티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승기의 절친 이홍기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OST '말이야'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이승기가 셀프 축가를 불렀다. 이승기는 한쪽 무릎을 꿇고 이다인을 바라보며 자신의 노래 '결혼해줄래'를 열창했고, 하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 이다인도 화답하듯 짧게 한 소절을 불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식은 시상식 급의 화려한 하객 라인업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승기와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강호동,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 이홍기, 차은우 외에도 한효주, 윤종신, 슈퍼주니어 규현과 은혁, 이세영, 이동욱, 이경규, 유연석, 박재범, 김남길, 세븐틴 조슈아와 호시, 이동휘, 김용건, 이순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해온 이승기와 이다인의 엄마인 배우 견미리, 언니 이유비 등 가족이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연예계 선후배였던 두 사람은 골프를 통해 친분을 쌓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별설과 소속사 분쟁 속에서도 굳건히 사랑을 지키며 지난 2월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이승기는 자필 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이다인 씨와 이제는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각자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JTBC '피크타임' 진행을 맡고 있는 이승기는 5월에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다인은 올해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연인'으로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