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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구분을 최소화한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하는 일본의 중고등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교복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가쿠란, 세라복은 사라지고 대신 남녀가 똑같이 셔츠와 자켓을 입고, 심지어 리본과 넥타이까지 성별 무관하게 선택토록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AFP]

“교복은 더이상 여자다움, 남자다움을 강요하지 않는다”.

일본 교복시장에 젠더리스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교복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가쿠란(차이나 칼라 교복)과 세라복(세일러 칼라 교복)은 사라지고 대신 남녀 구별없이 자켓 상의와 슬랙스바지를 입는 이른바 ‘젠더리스 교복’이 확산하고 있다.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려온 교복업계는 밀려드는 새로운 형태의 교복 수요 증가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학시즌 납품 지연을 피하지 못했다.

4월 일본의 중고등학교들이 새학기를 맞은 가운데, 남녀 구분을 두지않는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 학교들이 올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최대 교복업체 중 하나인 칸코 학생복에 따르면 도시 지역 중고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젠더리스 교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의 경우 전체 공립 중학교의 60%가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 상태다.

칸코 학생복 측은 “앞으로 2년 정도 더 지나면 다양성을 존중하고, 동시에 성구분 없는 교복이 정착될 것”이라면서 “젠더리스 교복이 등장한 것이 불과 5~6년 전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라고 설명했다.
 

[칸코 학생복]

최근 일본에서 확산하는 젠더리스 교복의 특징은 말 그대로 남학생 교복과 여학생 교복의 디자인 격차를 두지 않는 것이다. 여학생들은 치마 대신 바지를 입을 수 있고, 일부 학교에서는 성별과 무관하게 넥타이와 리본 중에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주고 있다. 또한 대다수의 학교에서 가쿠란, 세라복과 같은 일본의 ‘상징적 교복’ 디자인 대신 일률적으로 셔츠와 블레이저로 교복 형태를 통일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간절기에 여학생들이 주로 입는 교복 가디건도 사라지고 있다. 한 일본 매체는 가디건이 ‘성별 차이’를 느끼게 한다는 이유로 점퍼(파카) 형태의 아우터를 도입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성별을 구분 짓지 않으면서 체형이 드러나지 않아 젠더리스복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다름아닌 교복업체들이다. 올해 많은 교복 제조사들과 도매상들은 4월 입학시즌 물량을 제때 맞추지 못해 곤혹을 치렀다.

마이니치신문은 평소 대다수의 교복업체들이 교복 납품을 마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많은 업체들이 4월 초 입학식 직전까지도 교복을 납품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칸코 학생복]

시코쿠 카가와현 다카마쓰의 한 교복 도매업자는 지난해에도 입학식에 맞추기 위해 직접 트럭을 몰며 제조공장에서 교복을 실어 날랐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고 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긴 인력난이 생산능력을 급격하게 떨어트렸기 ��문이다.

여기에 새롭게 바뀐 교복 디자인과 복잡해진 패턴이 교복 제작을 더 까다롭게 만든 것도 교복 공급을 지연시킨 원인으로 꼽힌다.

교복 도매업자는 “원단 제조업자들은 늘어난 원단 패턴과 종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봉제를 하는 제조사들은 블레이저 생산라인 확대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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