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지민이 그룹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편한 동생들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BTS 멤버 지민과 슈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지석진, 조세호와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스타가 된 이후와 이전, 가족들의 반응이 다른가”라고 물었고, 지민은 “아버지가 좀 저한테 조심스러워졌다. 예전에는 잔소리를 하셨는데, 이제는 속으로 참으신다”라며 “어머니는 저한테 화를 내신 적이 거의 없으시다. 저랑 성격이 좀 비슷하다”고 전했다.
반면 슈가는 “저는 저희 아버지랑 한 달에 한 번씩 싸우는 것 같다. 저도 말이 세고 아버지도 센 편이다 보니 둘이 싸우고 저녁에 화해한다”라며 “아버지가 밥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아침이랑 점심을 안 먹는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밥 안먹고 일하지 마라. 그러면 건강 안 좋아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춤 연습 비하인드도 전했다. 슈가는 “춤 연습은 하루에 얼마나 하냐”라는 질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춤을 한 번도 안 춰본 상태로 서울에 왔다. 데뷔 한 6개월 전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시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 잠자고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고는 계속 춤만 춘다. 지금은 많이 적응됐고, 각자 스타일이 있어서 하루 세네 시간이면 된다. 대신 그걸 2주 정도 쭉 붙여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 뜨면 어제랑 똑같은 걸 계속했다"라며 "그때 당시만 해도 회사도 너무 절박한 상태지 않나. 모니터 영상이 나오면 프레임 단위로 멈춰서 손을 다 맞췄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민 역시 “눈알도 맞췄다. 시선 위치까지. 어느 곳을 보고 있는지 맞추라고, PD님이 좀 많이 가혹하게 시켰다”라고 부연했다.
슈가는 “(누군가가) ‘무대를 어떻게 하면 잘해요?’라든지 ‘어떻게 준비했어?’라고 하면 사실 저희는 자부심이 있는 게, 모든 사안을 다 시뮬레이션해서 연습을 다 했다. 예를 들어 모자가 떨어진다든지, 신발끈이 풀리든지 모든 상황을 준비했다”고 자부했다.
그러자 지민은 “근데 지금이 문제다. 요즘에 하나도 안 맞는다”라고 자폭했다. 이에 슈가는 “아니다. ‘달려다 방탄’ 잘 맞았다. 그래도 하면 한다”라고 부정하면서도 “제가 끝에서 잘 안 맞는 사람이다”라고 자수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슈가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지 않냐”라고 지민에게 물었지만, 지민은 침묵을 지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이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일이지 않냐.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방탄소년단을 칭찬했다. 지석진 역시 “국가에서 표창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하자, 슈가는 “저희 훈장 받았다”라고 답해 지석진을 당황케 했다.
취침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지민은 “빨리 잠드는 게 새벽 3~4시다”라고 답변, 슈가는 “저도 그렇다. 사실 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릴 적부터 아이돌의 스케줄을 살아보면 쪽잠 자는 게 습관이다. 너무 바쁜데 대기도 길다 보니, 돗자리 깔고 자고 이게 반복이다. 저는 5~6년 동안 3시간 이상을 쭉 자본 적이 없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지민은 “저는 잘 잔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