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해외에서 선보인 신메뉴 '올레아토'(Oleato)가 고객들의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레아토는 커피에 한 숟가락 정도 양의 올리브 오일이 들어갑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올레아토는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첫선을 보인 후 미국의 주요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올레아토에 대해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야심 차게 밝혔습니다. 올레아토는 슐츠 전 CEO가 일상적으로 하루에 한 스푼씩 올리브유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방문한 이후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메뉴입니다.
하지만 올레아토를 마신 이탈리아와 미국의 스타벅스 고객들에게서 '배가 아프다'라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에린 팔린스키-웨이드 공인 영양학자는 "16온스(약 473㎖)의 올레아토 안에 든 올리브유에는 일반적인 한 끼 식사에 포함된 것보다 많은 34g의 지방이 포함돼 있다"라면서 "특히, 올리브유가 속한 '미네랄 오일'은 대변을 묽게 만들어 쉽게 변의가 오게 한다며 올레아토를 마신 사람들이 배가 아픈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레아토는 봄부터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일본·중동·영국 등의 일부 매장에서도 확장 출시될 예정입니다.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