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장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
내연기관 차량 생산하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
내년 2분기부터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전환
2025년경 출시 차세대 전기차 생산 예정
포드의 대표 전기차 머스탱 마하-E.
전기차로 사업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포드가 약 13억달러를 투자해 캐나다에 전기자동차 허브를 조성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포드 로고.
포드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조립공장을 18억캐나다달러(약 13억달러)를 투입해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기차 허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전환은 내년 2분기에 시작해 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2025년을 전후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데이브 노위키 포드 전기차제조 이사는 "차세대 EV 생산을 신속하게 준비하기 위해 토지, 건물, 도로 등 기존 공장의 인프라를 재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드가 2026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오크빌 공장은 북미 지역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시설을 전기차 제조공장으로 완전히 개조하는 포드의 첫 번째 사례다. 이전에는 공장 일부를 개조하거나 기존 공장 부지에 전기차용 생산시설을 새롭게 건설했다.
포드는 오크빌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 모델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2020년 캐나다 자동차 노조와 투자계약을 맺을 당시엔 전기차 5종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전기차 2종으로 줄어들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오크빌 공장을 3개의 공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배터리팩도 이곳에서 조립할 계획이다.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셀을 활용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곳에서 내년 2분기 공장 가동 중단 전까지 내연기관 모델인 포드 엣지와 링컨 노틸러스를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포드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87달러로 1.18% 상승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