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으로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2023) 집행위원회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화란'(감독 김창훈)은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송중기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다. 그는 저예산 영화 '화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 개런티'로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할을 열연했다. 또한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의 제작 파트를 맡고 있는 하이스토리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매해 신인감독에게 주는 상인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올랐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18세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지난해 9월 13일 크랭크인, 3개월의 여정을 거쳐 12월 12일 크랭크업했다. 당시 송중기는 "'화란'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점이 많았다. 한국 영화에서 꼭 만들어져야만 하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었고 이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촬영이 끝난 지금은, 뜨거웠던 현장의 열정이 과연 영화에 어떻게 담겼을까 하는 또 다른 기대가 된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송중기는 2022년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하며 재혼, 임신 소식까지 겹경사를 맞이한 가운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행보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작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안방극장을 접수한 데 이어 이번 칸 초청 쾌거까지 연일 승승장구 중이다. '케이티의 남편' '예비 아빠'로서, '배우'로서도 꽃길만 걷고 있는 송중기다.
앞서 2월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헝가리 로케이션 촬영길에 아내 케이티와 동행한 만큼, 칸 레드카펫 또한 함께 밟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송중기는 차기작으로 '화란' '보고타' 촬영을 완료했으며 '로기완'까지 세 편을 준비 중이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