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안동 거쳐 수안보 숙소 도착하기 직전 사고
급경사·급커브 도로에서 뒤로 미끄러지다 뒤집혀
13일 오후 6시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이스라엘 관광객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넘어지면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충북소방본부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13일 충북 충주시 한 도로에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파크호텔 앞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뒤로 미끄러지다가 전복됐다. 사고 차량에는 이스라엘 국적으로 러시아에서 온 관광객 33명과 한국인 가이드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13일 오후 6시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이스라엘 관광객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넘어지면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이스라엘인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27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조사 결과, 사고 버스는 경북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관광객들이 머무를 숙소인 수안보파크호텔에 거의 다 왔을 때쯤 갑자기 뒤로 미끄러졌다. 운전기사는 경찰에서 “급경사에 급커브 도로에 들어서 버스가 기어 변속을 하던 중 갑자기 올라가지 못하고 뒤로 밀리면서 차가 뒤집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기사의 진술과 버스 내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운전기사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 사고와 관련,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