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반대하는 사랑을 하는 고민남의 사랑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월 1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온가족이 반대하는 사랑을 하는 고민남이 도움을 청했다.
20대 후반 고민남은 6개월 전 유학에서 돌아와 공황장애로 힘들어할 때 공원에서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천천히 숨을 쉬어보라”며 도움을 줬고 이어 두 사람은 몇 번 더 만나고 연애를 시작했다. 고민남은 여자친구를 만나고 공황장애 약을 끊었고 “자기는 나한테 공황장애 치료제”라고 사랑을 속삭였다.
그런 고민남의 여자친구를 여동생이 궁금해 했고 사진을 본 여동생이 “이 사람이 오빠 여자친구라고? 준이 오빠 여자친구잖아”라며 경악했다. 고민남과 여동생 사이에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남동생이 있었고, 여자친구가 그 남동생의 여자친구였던 것. 여자친구는 희박한 확률로 형제를 사랑하게 된 것이었다.
여동생은 “그 날 그 여자가 준이 오빠 불러내지만 않았어도 안 죽었다. 그 여자가 뭐가 좋다고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라며 분노했다. 고민남의 남동생은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신호위반 차에 치여 사망했고 온가족이 당시 남동생을 불러낸 여자친구를 원망하고 있었던 것. 고민남은 여자친구와 사랑을 멈추려 했지만 그러자 다시 공황장애가 재발했다.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남동생에 대해 고백했고, 여자친구는 “얼마 전에 알았다.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맞더라.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헤어져야 하는 건지 계속 만나야 하는 건지. 헤어지는 게 맞는 거겠지. 그런데 나 오빠까지 잃고 싶지 않다. 내 욕심인 것 알지만 지금부터 우리 둘만 생각하면 안 될까?”라고 반응했다.
고민남 역시 죽은 동생과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함이 있었지만 자신을 살아있게 해주는 여자친구만 생각하기로 했다. 이에 함께 살던 여동생이 분노하며 부모님 댁으로 가출했다. 여동생은 “당분간 엄마 집에 가 있을게. 작은 오빠 생각하면 밉지만 오빠가 힘든 것도 싫다. 그러니까 기다릴게”라고 고민남의 이별을 기다렸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오빠, 우리 외국 나가 살까?”라며 “예전에는 후회가 많았다. 더 잘해줄걸. 더 사랑할걸. 이제 후회 안 할래. 우리 모두 다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찾을 수 있을 거다”고 두 사람의 사랑에 낙관적인 상태. 고민남은 자신의 사랑에 조언을 구했다.
주우재는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힐 가능성이 크다”며 이별을 권했다. 한혜진은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을 수밖에 없다. 한 번 끝을 봐라. 끝까지 가지 않으면 본인이 가족을 원망할 수도 있다”며 연애를 더 해볼 것을 조언했다. 곽정은 역시 “이 사랑이 그렇게까지 비판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연애를 계속할 것을 권했다.
김숙은 “둘만 생각하자는 건 무책임한 말이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조금 쉬면서 주위를 둘러봐라”고 참견했다. 서장훈은 “침착하게 이 상태를 유지해라. 당장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상태 유지하면서 서로 알아보고 지켜봐라”고 당분간 그대로 연애를 지속하며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