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조병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에도 함께한다.
20일 tvN 측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경이로운 소문'이 시즌2로 돌아온다. 드라마 주역인 '카운터즈 5인방'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이 전원 합류했으며 2023년 하반기 토일드라마로 방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 2020년 OCN에서 시즌1을 방영했다. 당시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를 처단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따뜻한 휴머니즘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시청률 2.9%로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최종회에서 평균 시청률 11%를 기록,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경이로운 소문'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주인공 조병규의 학교폭력 의혹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터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병규는 총 3차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조병규는 처음 지목됐던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은 적은 있다. 무근거의 글로 인해서 제가 3년동안 일을 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고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음 하기에 더 정확하게 제 의견을 피력하겠다"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2021년 조병규의 두 번째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고, 그해 세 번째 폭로까지 나왔다. 조병규는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며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조병규 소속사는 세 번째 폭로자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조병규의 결백에도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출연을 확정지었던 KBS 2TV 예능 '컴백홈'과 논의 중이었던 드라마 '어사조이뎐' 출연이 불발됐다.
'경이로운 소문2' 측은 논란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지만 조병규와 동행하기로 했다. 조병규를 포함한 '카운터즈 5인방'과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고 시즌1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제작진은 "시즌1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즌2를 선보이려 만반의 준비를 했다. 원년 멤버들과 새로운 카운터의 등장으로 더 강해진 카운터즈, 악귀 그리고 강력한 팀플레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히어로물로 찾아 뵐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