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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 농산물 가격 폭락하자…EU 지원책 마련
생산에도 차질…매설 지뢰·불발탄 등 복구 시급
G7회의·러 외무-UN수장 회동 예정…관련 논의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5개국이 자국 농가를 보호하겠다며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막아 서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5개국 농가 지원금 투입 조치에 더해 이들 국가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중단 조치를 한시적으로만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EU의 제안을 이들 국가가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이지만, 유럽내 곡물 파동 조짐까지 일고 있는 형국이다.
 

러시아 흑해 항만 봉쇄가 곡물 파동 발단


발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흑해 항만 봉쇄였다. 우크라이나의 해상 곡물 수출길이 막혔다. 이에 EU는 식량 안정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관세를 폐지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존 우크라이나 농식품 수출물량이 인접국들로 값싸게 유입됐다. 인접국가 농민들은 곡물 가격 하락 등 타격을 받게 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경제학자 모니카 토토바는 "(곡물이) 충분히 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유럽 농민들이 원하는 가격을 책정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곡물 가격 폭락으로 현지 농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불안감을 표출했다.

특히 헝가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산 꿀과 일부 육류 등을 수입 금지 품목에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도 자국민 보호를 위한 일시적인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도 이번주 수입 금지 대열에 합류했지만 루마니아는 아직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지만 운송 감독을 강화했다.
 

[하르키우=AP/뉴시스]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시 교외의 테르카스카 로조바 지역 농민들이 전쟁 중에도 밭에 해바라기씨를 파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2023.04.21.
 

EU, 동유럽 5개국 피해농가 2차 지원 약속


우크라이나산 곡물 과잉 유입으로 인접국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EU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U는 동유럽 5개국(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에 이들 국가가 내렸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한시적으로만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19일 EU 집행위원회는 곡물 갈등 완화 조치로 동유럽 5개국 피해농가를 위한 1억유로(약 1천453억원) 상당의 2차 지원을 약속했다.

EU 집행위 측은 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등 5개 당사국들이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라며 앞으로 며칠 간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달에도 EU 집행위는 폴란드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3개국이 자국 피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5630만 유로(약 821억원) 규모의 1차 지원 패키지를 확정했다.
 

[프레오브라젠카=AP/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프레오브라젠카에서 우크라이나 폭발물 처리반이 러시아군의 FAB-500 불발탄을 검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농작물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CNBC는 20일 시티리서치를 인용, 올해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이 최대 50%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예상 수확량 1600만~1700만톤은 러시아 침공 직전 해인 2021년 수확량 3300만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농업 분석회사 에피소드3의 공동 창립자 앤드류 화이트로도 올해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이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비료, 연료, 노동력에 대한 접근성은 부족하지만 곡물 가격은 매우 낮다. 농부들이 곡물을 심을 인센티브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 2021년 대비 절반 수준 그칠 듯


주요 7개국(G7) 농업장관들은 2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宮崎)시에서 열리는 G7농업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지원안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농지 곳곳에 매설한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고 농업시설을 복구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각국이 가진 노하우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고, 피해 농가에 회복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논의한다.

오는 25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과 만나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막았다. 하지만 세계 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자 UN과 튀르키예(터키)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 수로를 재개했다. 협정은 120일 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하고 이후 합의를 거쳐 추가 연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11월, 지난 3월 두 차례 연장됐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가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 협정은 5월 18일 만료된다.

러시아는 기간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5개국간의 곡물파동이 해결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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