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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올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1%로 전분기(2.6%) 대비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1분기 실질 GDP 감소 원인은 주로 민간부분 침체와 주거비용을 제외한 고정비 투자가 둔화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지출이 크게 늘고, 수출이 증가하면서 투자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이로써 미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는 세계 최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2023년에 대한 강력한 출발을 제공했지만 최근 은행 부문 혼란과 금리 상승이 전망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옥스퍼드 경제학자 라이언 스위트는 "최근 은행 시스템의 불안과 엄격한 대출 기준으로 인해 2분기에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락세는 완만한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즈니스 사이클 지표는 2월에 모멘텀을 잃었고 거의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