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산, 이대선 기자] 26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가 열렸다.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1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2021.09.26 /[email protected]
주가 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수 임창정이 자신도 피해자라고 밝힌 가운데 주가 조작단을 찬양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
1일 JTBC ‘뉴스룸’이 단독 공개한 영상 속 임창정은 한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가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며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율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이거 해산시킬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고 힘줘 말했다.
임창정 측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는 않았다"며 "수수료 정산을 제안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최근 주가 조작 의혹을 사고 있는 라덕연 대표와 연루설에 휘말렸다. 주가 조작 세력에 함께 돈을 맡긴 투자자들 중 임창정도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임창정은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그는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돼 진정성에 의심을 받았다. 이에 임창정 측은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다.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에서처럼 현장 분위기를 뛰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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