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3.jpg

 

 

한때 ‘코로나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상습 성폭력 의혹으로 추락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州) 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이 또 터져나왔다. 전직 보좌관들을 포함해 피해자가 벌써 여덟 명째다. 이번엔 처음으로 ‘현직 보좌관’이 입을 열었다. 쿠오모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실에서 근무하는 보좌관 얼리사 맥그래스는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자신이 겪은 성희롱 피해를 털어놓았다. 쿠오모가 상습적으로 자신을 비롯해 여성 보좌관들의 몸을 훑어보고 외모에 대해 평가하거나 외설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맥그래스는 2018년 중반 주지사실에 고용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쿠오모의 성희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2019년 초 관저 집무실로 불려갔을 당시엔 쿠오모가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아냐고 묻더니 이탈리아어로 “아름답다”면서 추파를 던졌다고 했다. 한번은 주의회 집무실에서 지시사항을 받아 적기 위해 맞은편에 앉아 있었는데 쿠오모 주지사가 노골적으로 셔츠를 내려다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목걸이로 화제를 돌린 일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행사에선 여성 보좌관들에게 몸을 밀착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맥그래스는 “부적절한 성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도 이런 행위는 성희롱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한 맥그래스는 다른 보좌관의 경우 더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면서 “쿠오모가 그 보좌관의 가슴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그 보좌관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끙끙대다가 지난주 그날의 일을 자신에게 자세히 털어놓았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쿠오모가 여성 보좌관들의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쿠오모는 여전히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쿠오모의 변호인은 “주지사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뺨과 손에 키스를 하거나 포옹하면서 인사를 한다”며 “이런 행동이 구식일 수는 있으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NYT에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뉴욕주 검찰은 독립조사위원회를 꾸려 쿠오모의 혐의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 주의회는 물론이고 뉴욕주를 지역구로 둔 연방의원들 사이에서도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마저 사임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등 완전히 등을 돌렸다. 칼 헤스티 민주당 뉴욕주 하원의장은 쿠오모에 대한 탄핵 조사를 승인한 상태다. 이제 쿠오모에게 남은 선택지는 사퇴 아니면 탄핵뿐이다. 어느 쪽이든 불명예 퇴진은 불가피하다.

 

 

한국일보


  1. No Image
    美 쿠오모 주지사, 또 성희롱 의혹… '현직 보좌관' 첫 폭로
    한때 ‘코로나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상습 성폭력 의혹으로 추락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州) 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이 또 터져나왔다. 전직 보좌관들을 포함해 피해자가 벌써 여덟 명째다. 이번엔 처음으로 ‘현직 보좌관’이 입을 열었다. 쿠오모에 대한 사퇴 ...
    등록일: 2021.03.21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20
    Read More
  2. No Image
    영국 연구진 “화이자 백신 한번 접종에 면역효과 90%”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차 접종 후 21일이 지나면 약 90%의 면역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3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
    등록일: 2021.02.05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482
    Read More
  3. No Image
    '푸틴 정적' 나빌니 치료한 의사 급사..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에 중독됐을 당시 그를 치료한 의사가 4일(현지시각) 숨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옴스크 응급병원은 성명을 내고 세르게이 막시미신 박사가 55세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언급하지 ...
    등록일: 2021.02.05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57
    Read More
  4. No Image
    바이든, 中에 첫 공개 메시지…"美 이익 해치지 않으면 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방문해 미국의 대중 정책 기조를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를 방문해 '세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회복하는 것'(restoring America's place in the world)을 주...
    등록일: 2021.02.05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23
    Read More
  5. No Image
    영국서 자가격리 되면 75만원 지급받는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일률적으로 500파운드(약 75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가 격리 규칙 준수가 필요한데, 생업 등을 이유로 이를 제대로 지...
    등록일: 2021.01.23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325
    Read More
  6. No Image
    러시아 야권지도자 나발니 옥중 서신 "자살할 계획 없다"
    구금된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감옥에서 자살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구금중인 나발니는 22일(현지시간) 변호사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등록일: 2021.01.23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252
    Read More
  7. No Image
    반격 나선 나발니, 푸틴 ‘비밀 궁전’ 폭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흑해 연안에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 있다고 폭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발니 측은 온라인에 113분짜리 유튜브 영상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
    등록일: 2021.01.21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291
    Read More
  8. No Image
    WHO "코로나19 백신에도 올해 집단면역 형성 안 될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도 올해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2021년에 어떠한 수준의 ...
    등록일: 2021.01.12     글쓴이: 냉장고킬러     조회수: 205
    Read More
  9. No Image
    러시아 농부, 개 습격해 죽인 야생 늑대 맨손으로 때려잡아
    러시아의 한 농부가 마을에 나타나 가축을 죽인 늑대 한 마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화제다. 이 사건은 이달 초 극동 유대인자치주(州)의 노보트로이츠코예라는 마을에서 벌어졌다. 7일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한 농부가 갑작스럽게 야생늑대...
    등록일: 2021.01.07     글쓴이: 우쥬     조회수: 305
    Read More
  10. No Image
    모더나 CEO "백신 항체 최대 2년 지속…변이에도 효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수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7일 금융서비스 그룹 오도 BHF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최대 2년 동안 효능이 이어질 수 있다"...
    등록일: 2021.01.07     글쓴이: 우쥬     조회수: 2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