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가 갑작스럽게 군대로 떠난다. 이에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또 몇 년 후로 미뤄지게 됐다. 더불어 카이가 속한 SM 남성 연합팀 슈퍼엠의 컴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카이의 군 복무와 관련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카이는 올해 예정된 엑소 컴백을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엑소는 지난 2월 백현이 소집해제 되면서 약 5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준비했다. 지난달에는 데뷔 11주년 기념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엑소는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 2023년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며 완전체 활동에 기대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카이의 입대로 엑소의 완전체 컴백은 최소 2025년에나 가능하게 됐다. 1994년생 카이와 동갑내기인 세훈 역시 국방의 의무를 앞두고 있기에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카이가 속한 SM 남성 연합팀 슈퍼엠도 완전체 컴백이 불가능해졌다. SM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에서 슈퍼엠의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카이는 이날 밤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게 많았는데 못 보여줘서 아쉽다. 속상하지만 다녀와서 보여주면 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 팬이 “오빠 없이 못 산다”고 하자 “살 수 있다. 살아야 나를 볼 수 있다.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 달라. 나도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달래기도 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조용히 입소하고자 하는 카이의 의사를 존중해 입소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에 부친다. 소속사는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한다”며 “향후 예정된 엑소 앨범에 대한 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