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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층 녹아내려 진격에 발목
서방 탱크 속속 도착해도 반격 어려워

 

러시아 정부가 크렘린궁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몰아가면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양국의 전선상황이 다시 격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본래 3월 이후 춘계 대공세를 준비 중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대공세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5월9일 러시아의 전승기념일 전후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말 예상과 달리 러시아의 춘계 대공세가 늦춰진 이유는 우크라이나 일대 영구 동토층이 녹아내려 진흙탕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rasputitsa)' 현상이 생각보다 빨리 시작됐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가을철 9월~10월, 이후 다시 4~5월 봄철에 발생하는 라스푸티차가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2월부터 발생하면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크게 늦춘 것인데요. 이제는 역으로 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의 발목도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방 탱크 속속 도착하는데…반격 일정 미뤄지는 우크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제 PzH-2000 자주포와 포탄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 제43독립포병여단은 라스푸티차로 자주포가 진창에 빠지면서 좀처럼 진격을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춘계 대공세를 막기 위해 서방에서 전차, 자주포 등이 속속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있지만, 정작 전선에 투입되도 반격용으로 쓰질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러시아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평가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이후 주요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전선의 바흐무트 일대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도시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3월 다시 공세의 고삐를 쥐고자 동부전선에서 장갑차, 탱크 등을 통해 전선돌파를 시도했지만, 진창에 빠지면서 큰 피해만 봤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라스푸티차 현상은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특히 더 빨리 찾아왔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고위도 지역의 온도가 급상승하고 영구동토층도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좀처럼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올해 역대급 엘니뇨 예상…전쟁 더 장기화될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올해는 특히 역대급 무더위에 따른 엘니뇨(El Nino) 현상까지 예고돼있어 여름철 고위도 지역의 영구동토층은 더 빨리, 더 많이 녹아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엘니뇨가 발생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데요. WMO는 올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엘니뇨란 적도 인근 중·동부 태평양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대기 온도까지 크게 높아지면서 지구온난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심화하면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엘니뇨 현상과 정 반대로 표층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도 이 효과가 감쇄되고, 오히려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죠.

기상이변은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나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수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호주나 인도네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선 심각한 가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는 여름과 초겨울 홍수 위험이 높아지죠. 심각한 기후위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앞으로 큰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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