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유권자들은 내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의 건강을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공동 설문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63%가 바이든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32%는 건강한 것으로 봤으며 5%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처럼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 비해 9%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육체적 건강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응답도 62%, 좋은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은 33%로 비슷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을 보는 시각은 바이든에 비해 좋게 나왔다.
조사 대상자의 54%가 트럼프의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64%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43%가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대통령을 하기에 고령으로 보는 것으로 나왔다.
26%는 두 후보 중 바이든만 나이 많다고 응답한 반면 트럼프는 1%로 낮았다.
바이든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36%가 잘한다고 응답해 지난 2월 조사에 비해 6%p가 더 떨어졌다. 56%는 못한다고 답했다.
미국 경제를 누가 더 잘 이끌지에 대해서는 54% 대 36%로 트럼프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8일~5월3일 미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 ±3.5%p를 나타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