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왼쪽), 박나래. ⓒ곽혜미 기자
"나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
상처를 딛고 선 스타들의 과거 학교폭력 피해 고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개그우먼 김민경, 박나래 등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스타들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상처를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의 용기를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노머니 노아트'에서 김민경은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어디 가서 말을 못했다. 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는 피해자인데 괜히 가해자가 된 느낌이고, 그 기억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박나래도 비슷한 아픔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한 번도 얘기해 본 적이 없는데 나를 유난히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 이유없이 나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하고, 심지어 돌과 쓰레기를 던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자존심도 상하고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라고 고백했다.
▲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원슈타인. 출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같은 방송에서 래퍼 원슈타인도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 때의 전부인 학교라는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들의 괴롭힘을 피하고자 잠만 잤다고 밝히며 "나를 전담해 괴롭힌 사람은 1명이지만 레이더망에 두고 괴롭혔던 사람은 20~30명이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또한 유튜버 곽튜브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초·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주로 해외 여행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여행보다는 해외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던 기억 때문에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 이후 집에 틀어 박혀 TV로 해외 축구만 봤다. 그때 해외 축구를 보다가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학창시절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고 하거나, 체육복 빌려가서 안 돌려주거나,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찌르고 제가 아파하는 것을 보며 웃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 유깻잎. 출처| '진격의 언니들' 방송화면 캡처
인플루언서 유깻잎도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유깻잎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폭력을 연달아 당해서 자신의 문제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유깻잎은 "뺨을 때리고, 물을 뿌리면서 웃고, 침을 뱉기도 했다"라며 "눈을 주먹으로 맞아 핏줄이 터졌다. 폭행 흔적이 티가 나서 애들이 신고할까봐 집에 안 보내줬다. 붓기가 가라앉고 그때 이후로 눈이 짝짝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학교에 다니기 두려워서 중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를 봤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