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미국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지붕을 뚫고 가정집에 떨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금속성 돌이 지난 8일 오후 1시쯤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 떨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돌의 크기는 약 10x15㎝로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이며 금속성을 띠고 있다.
이 집에 사는 가족들은 구급대에 전화해 하늘에서 무언가가 갑자기 떨어졌다고 설명하려고 애쓰던 상황이 재밌었다고 한다. 운석이 떨어질 당시 가족들이 집을 비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집주인의 딸 수지 콥은 "지붕을 통해서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는데 그 지점이 우리 아빠 침실이었다"고 했다. 콥은 처음에는 누군가 집으로 돌을 던졌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운석이 천장을 통과해 바닥에 부딪힌 걸로 보인다. 천장이 완전히 뚫려 파손됐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그냥 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만졌는데 따뜻했다"고 CBS뉴스에 전했다. 실제 그의 집에는 최초로 운석이 들어오며 천장을 뚫은 흔적과 바닥에 부딪혀 다시 튕겨 올라 천장에 흠집을 낸 흔적이 남아있다.
현지 매체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가정집에 떨어진 이 물체를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의 일부로 보고 있다.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즉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이 지구 표면으로 떨어진 것을 말한다. 매년 지구 표면에 수천개의 운석이 떨어진다. 다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드물게 운석이 건물로 떨어지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1년 약 6번 정도다. 특히나 일반 가정집에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우주적인 사건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일본 SF 전문 매체는 전했다.
높은 가치를 지닌 운석은 '우주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성분이 철이라면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름 27㎝ 정도의 운석을 밀반입하던 남성이 적발됐는데 이 운석의 가치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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