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슬라믹지하드 로켓 발사대 등 100곳 타격
가자지구 보건부 "어제 15명 숨지고 오늘 7명 사망자 보고"
10잃(현지시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을 이틀째 이어가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에 반격하면서 사망자 수가 22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포격을 지속하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로켓 수백 발로 반격했다. AFP는 가자지구에서 수 개월 만에 최악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부 텔아비브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는 공습 경보가 울렸다. AFP는 현재 이집트가 양측의 휴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및 박격포 발사장 등 100곳을 표적으로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으로 15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10세 소녀였고, 4명은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소속 대원들이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도 "수백 발"의 미사일로 반격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중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한 중거리 로켓도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총 27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나 자국 영토에는 단 3발만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AFP에 "이집트가 휴전 촉진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발언이 아닌 그들이 지상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근거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사흘 간 교전이 벌어져 팔레스타인인 49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