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5월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200회에서는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여의도 봄나들이 맛 기행에 함께했다.
이날 주현미는 허영만과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 감성을 느끼던 중 "얼굴이 알려져 있어 이런 적 있냐"는 질문을 받곤 "없다"고 답했다.
주현미는 "그때는 솔직히 데이트할 시간도 없었다"면서 자녀들과 나들이도 잘 못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주현미는 "너무 미안한 게 아이들 어렸을 때 이런 시간을 많이 못 가져서 우리 막내 편지였는지 일기장이었는지 소원이, 아기 때였다. 한 손에 엄마, 한 손에 아빠 손 잡고 놀이공원 가는 게 소원이라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공연 같은 건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있는데 아기 아빠랑 데이트를 멋지게 로맨틱하게 했다, 아이들 어렸을 때 무슨 나눈 경험이 없는 게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61년생 올해 한국 나이 63세인 주현미는 중앙대학교 약학 학사 과정을 밟은 약사 출신 가수다.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정식 데뷔했다.
대만 국적의 화교 3세였던 주현미는 지난 1988년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임동신과 결혼한 뒤 한국으로 귀화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