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아는 형님' 정승제 수학 강사가 연봉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일타강사 정승제, 주혜연, 김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호동은 시작 전 "난 SBS '스타킹'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희철이가 피해자 101 얘기를 아예 못 하게끔 미담 제조기가 되겠다. '어~ 피곤하겠다'라고 하면서 공감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안 어울려", 이상민은 "그럼 스타킹이 잘 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등장한 게스트들에게 언제 일타 강사가 되냐고 물었다. 정승제는 "매출에 따라서 일타강사가 된다. 데뷔 3년 만에 됐다. 예전엔 노량진에서 현장 강의를 하다가 이젠 온라인 강의했다"라고 얘기했다. 주혜연은 1년, 김민정은 6년이라고 답했다.
정승제는 일타 강사 수입에 대해 "입시 제도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는 수학이 가장 많이 번다"라고 말했다. 그는 EBS 수임료에 "1건당 강의료로 받고 있다. 훨씬 적은 수준이 아니다. 내가 EBS를 찍고 있는데 전체 수입의 1%다. 책임감으로 하고 있다. 대략 메이저리그 연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100억보단 위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정은 "처음 일타가 됐을 때 걱정했을 때 여자분들이 거의 안 계신다. 두 번째 걱정은 결혼이다. 마지막으로 임신했을 때도 걱정했다. 임신한 선생님이 아무도 없었다. 난 산후조리원에서도 일했다. 아기는 말만 잘한다"라며 "태교가 수업이지 않았나, 다 내 얘기만 들어야 하는데 아기는 '내가 얘기하고 있잖아'라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내가 얼마 버는지 모른다. 내가 원래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학원 가서 충격적인 게 '두당 얼마야'라고 하더라. 이게 너무 충격이었다. 아이들을 돈으로 볼 수 있냐면서 대판 싸웠다. 어쨌든 승제보단 밑이다"라고 얘기했다.
각 강사들은 어떻게 교사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정은 "국어교육과는 안 맞았다. 국어를 잘하면 연애를 잘한다. 결국 의사소통 능력이다. 사람 관계도 똑같다. 이 사람이 이런 말을 왜 하지 싶다.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제자 썸 얘기를 듣는데 생각해보니 수상했다. 보니 어장 관리를 당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혜연은 "영어가 좋았다. 교육과가 교사가 되는 건지도 몰랐다. 증권사에 들어갔는데 숫자가 안 맞더라. 그때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생각나더라. '너 같은 선생님도 한명은 필요해'라고 하더라. 내가 EBS에서 강의하는데 '이수진 선생님인데 기억나? 우리 애가 강의를 보는데 너더라'라고 하더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정승제는 "난 선생님이란 말을 함부로 붙이지 않는다. 당시 동료인, 현재도 EBS 수학 선생님이다. 큰일 났다고 하더라. 자기 반에 있는 친구가 수학여행 비용을 못 내서 본인이 대신 내줬다고 했다"라며 "이런 사람이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내게 왜 아직도 EBS 강의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난 EBS 강의를 하면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