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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유서대필 조작 사건’ 피해자 강기훈씨

조선일보가 사설로 사실 왜곡…무죄 판결 받기까지 24년
“또 저러는구나 심장 철렁…찍히면 심리적 압박 상상 초월”
 



“이건 살인보다 더한 낙인입니다. 반인륜적이고 도덕적으로 처참한 이야기입니다. 한번 낙인이 찍히면, 그게 한 사람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이 어떤지 아십니까. 그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 강기훈씨(사진)가 18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설노동자 양회동씨의 분신 사망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가 양씨의 분신을 방관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또 저러는구나 싶어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면서 “조선일보는 (30년 전에도) 나한테 이미 죄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했다.

강씨 사건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4월, 명지대 1학년생 강경대씨가 학교 앞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다. 이후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해 전국에서 대학생과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분신이 이어졌다.

강기훈씨는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한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의 유서를 대신 작성했다는 누명(자살방조 등)을 쓰고 옥살이를 했다. 2015년 재심 끝에 24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여전히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강씨는 당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키우는) 유형이 지금이랑 똑같았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그해 5월10일자 신문 3면에 사설란에 ‘박홍 총장의 경고’를 싣고 “자살과 시신을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죽음의 세력이 있다면 생명의 존엄성을 유린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썼다.

당시 서강대 총장인 박홍 루카 신부가 “죽음의 블랙리스트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에는 죽음을 선동하고 이용하려는 반생명적인 죽음의 세력, 어둠의 세력이 존재한다. 이 세력의 실상을 반드시 폭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힘을 실어준 글이었다.

강씨는 조선일보가 ‘자살 방관’ 의혹을 제기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기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과거가 자꾸 현재화된다”고 했다.

그는 “당시 언론 보도 이후 수사기관이 큰 힘을 얻었다. 서로 받쳐주면서 나를 (죄인으로) 몰아갔다”며 “1991년으로 다시 나를 데리고 가는 것 같다. 당시에도 언론은 사실을 왜곡해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했다. 매년 4~5월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몸이 아픈데, 최근 일까지 겹쳐서 정말 괴롭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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