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김용호가 재판에서 보인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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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다예와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날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심리로 비공개 진행된 김용호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했다.
영상에서 김다예가 “김용호가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가 어땠죠”라고 묻자 노 변호사는 “피해자를 쳐다보면서 계속 썩소를 날렸다.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으면서 계속 쳐다봤다”고 답했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 본인이 위축된 것을 숨기기 위해 허세 떠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다예는 “피해자 박수홍을 향해 ‘굉장히 쪼갠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비웃듯 쪼갰다”며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가해자는 가중처벌 받아야 한다”라고 김용호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김다예는 “(김씨가 재판에서) 나는 박수홍의 형수한테 들었던 얘기를 얘기했을 뿐이지 나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허위제보자의 탓으로 돌리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용호의 태도에 대해 노 변호사는 김용호와 형수 사이에 곧 내전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포기하고 ‘나는 억울하다. 형수에게 제보를 받았고 믿을 수밖에 없지 않았겠나’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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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변호사는 “가족사 관련 허위 사실들이 김용호를 통해 방송됐을 때 이런 류의 악성 비방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의심했었는데 오늘 그 진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김용호는 ‘박수홍 형수가 다 그랬어요’라고 해서 본인의 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박수홍이 30년 넘게 일하면서 형제, 처자식까지 부양했는데 받기만 했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를 숨기기 위해 김용호를 통해 이러한 짓을 했다. 참 비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노 변호사는 “가족들인데 너무 악랄하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심리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호에 대한 4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박수홍은 증인으로, 아내 김다예는 신뢰관계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날 노 변호사는 “박수홍 씨의 형수를 추가 고소하려고 한다”면서 “전날 증인 심문 과정에서 유튜버 김용호 측 변호인이 ‘우리가 받은 자료는 형수 이모씨가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버 김용호에게 허위 사실의 근거를 제공한 사람이 형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용호 측이 소송 방어전략으로 허위 사실 출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추가 고소는 준비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호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 박수홍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