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안젤라 베이비가 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에 참석한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의 '혐한'은 계속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마카오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진행했다.
현장을 가득 채운 수천 명의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사이에는 안젤라 베이비도 있었다. 그는 대만 첼리스트 오우양나나, 카지노 재벌 고(故) 스탠리 호의 아들 마리오 호와 함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다.
앞서 안젤라 베이비는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콘서트에도 참석하며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중국과 한국의 정세를 언급하며 "중국 배우가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가도 되냐"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그들은 안젤라 베이비를 '매국노'라고 불렀으며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는 '안젤라 베이비가 블랙핑크 콘서트를 봤다'라는 내용의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당시 현지 외신은 일부 중국인이 불만을 토로한 이유가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한 데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안젤라 베이비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블랙핑크를 찾았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 웨이보에서는 블랙핑크 콘서트에 다녀간 연예인 등의 명단 목록이 확산됐고 이들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블랙핑크의 중국 콘서트 티켓은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됐고 온라인에서 암표 가격이 8배까지 치솟는 등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지만 여전히 그들을 시샘하는 반응도 있는 것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6월 3~4일 일본 오사카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