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주 "中 공산당으로부터 이용자 개인 데이터 보호"
틱톡 "판례·사실 기반 승소 자신"
중국의 바이트댄스사가 서비스하는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 앱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미국 몬태나주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할 예정인 가운데 틱톡이 소송을 제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우리는 매우 강력한 판례와 사실을 기반으로 소송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몬태나 주지사는 지난 17일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몬태나 주민들의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틱톡 이용자들은 몬태나의 금지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몬태나 주정부)가 언론사 소유주의 사상을 문제삼아 언론 매체를 금지시킬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틱톡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짧고 강렬한 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는 약 17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3년 기준 약 1억5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틱톡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정보 취득 및 선전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방에서 정치적 표적이 돼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