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오는 31일 개봉. / 사진제공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마동석이 부상 후유증으로 지난 4년간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마동석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동석은 4년 만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부상 관련 불운이 많이 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때 복싱을 시작해 중고등학교 시절 선수 준비를 했다. 그때 아르바이트로 오토바이 배달 일을 했는데 겨울에 사고가 나 왼쪽 어깨가 부러지면서 한번 고비를 겪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거기서도 같은 어깨가 또 부러져 두 번의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사고를 당했다. 해외 촬영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6m 아래로 추락해 척추뼈 2개와 가슴뼈, 발목 등이 부러졌고, 아킬레스건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가슴 아래로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워낙 타고난 강골이라 이 정도 살아남았다"고 회상했다.
마동석은 사고 이후 10년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재활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려야만 했다며 "제가 공황장애도 있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제 경우 우울증에서 발현된 공황장애가 아니라 척추가 부러지면서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긴 후유증으로 얼마 전까지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도 가끔 증상이 와서 중단해야 할 정도이고, 그래서 인터뷰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마동석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오는 31일 개봉. / 사진제공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왜 진작 건강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제가 '안녕하세요' 하자마자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없고 잦은 부상 때문에 후유증으로 공황장애가 와서라고 줄줄이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답했다.
그간 대면 인터뷰를 피하는 것 관련 다양한 루머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물어보지 않아서 말을 안 했을 뿐이다. 오랜만에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이참에 그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동석이 출연한 '범죄도시3'은 오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 '범죄도시3'은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물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