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영국 출신 배우이자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프랑스 칸에서 달콤한 한때를 보냈다.
송중기는 5월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내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칸 시내에서 쇼핑과 관광에 나섰다. 매니저나 지인 없이 오롯이 둘 만의 데이트였다. 송중기는 이날 출산 한달 여를 남긴 아내를 한껏 챙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송중기는 앞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에 와 있지만 온통 아내와 태어날 아이에 신경이 쓰인다"고 전해 아내와 아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이날 뉴스엔에 "이틀(27일) 뒤 '로기완' 촬영을 위해 발리로 떠난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현재 부모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다 칸으로 날아왔다. 이번 칸 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남편 송중기를 응원하기 위해 칸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당초 송중기는 "아내도 공식 시사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사회에 불참했다.
출산을 한달 여 남긴 시점에서 초청작 '화란' 일부 폭력을 묘사하는 장면이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위의 권고에 따라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중기는 연예계 데뷔 15년 만에 칸 영화제에 신작 영화 '화란'으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송중기가 열연을 펼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화란’은 지난 5월 24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칸 시내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송중기 홍사빈 등 '화란' 출연배우들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어 25일 오전 11시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포토콜을 진행했다.
'화란'에서 송중기는 주연이 아닌 조연을 택했다. 영화 출연과 관련 송중기는 “불확실한 것에 도전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성공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내 자신이 재미있는 일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중기는 ‘화란’에서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연기했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연규(홍사빈)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손을 내민다.
송중기는 "흥행에 대한 압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했다"고도 말했다. 송중기는 “주연 배우들은 항상 흥행의 부담을 갖고 있다. 지칠 때가 있다. 관객 입장에서 ‘화란’은 숨이 안 쉬어지는 영화일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만나 숨이 트였다”고 출연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칸(프랑스) =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