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 24시간만에 820만 달러(약 108억원)의 후원금을 확보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금액은 온라인 후원과 마이애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모금 활동을 포함하는 것으로, 후원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24일 저녁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캠프에 따르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한시간 동안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하루만에 모은 정치후원금 규모는 과거 다른 정치인들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한 액수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2019년 4월 대권 도선을 선언한 뒤 24시간 동안 630만 달러(약 83억4천만원)를 모았습니다.
그해 민주당의 대선 '다크호스'로 꼽혔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24시간 모금액도 613만 달러(약 81억2천만원)정도 였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후원금 규모를 두고 "디샌티스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항할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정치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