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스타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옆에서 함께 고생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들의 마음을 귀하게 여긴다. 고마움을 느끼고 그걸 표현할 줄 안다.
여러 스타들은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 혹은 사회자를 맡아주며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지 보여줬다.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나서는 사이임이 증명된 셈이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달 20여 년을 함께한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축가 무대를 직접 꾸몄다. 이효리는 26살 때부터 함께 한 이근섭 매니저를 '섭이'라고 부르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축가 당시 이효리는 댄서들과 함께 '유고걸'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흰색 상의에 핑크 치마를 매치, 생머리로 상큼 발랄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살렸다.
또한 그는 축가 무대를 마친 뒤 신랑, 신부를 안아주며 진한 포옹으로 한번 더 축하를 건넸다. 무엇보다 이효리 본인 또한 결혼식 이후 SNS에 "축복해요"라며 오랜 매니저의 경사를 지심으로 축하해 훈훈함을 더했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이근섭 매니저에 대해서 "함께하면 너무 좋으니까. 나를 잘 알고 맞춰준다."면서 "내가 일할 때 예민한데 그럴 때도 (이근섭 매니저가) 다 맞춰준다. 데뷔 후 외롭고 공허할 때가 많았다. '사람들이 나를 이용만 하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도 함께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진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수 한해 역시 10년지기 매니저 결혼식서 가방돌이와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 결혼식을 위해 한해는 8kg을 감량하는 노력도 보여줬다. 매니저가 매일 한해를 데리러 왔지만 결혼식 날엔 한해가 매니저를 데리러 갔다. 한해는 스태프들을 위한 간식을 들고 매니저를 만났다. 한해는 매니저에게 커피와 빵을 챙겨주고, 매니저의 아내도 살뜰히 챙겼다. 준비를 마친 신랑 신부에게 청심환도 챙겨주는 센스도 발휘했다.
한해는 이날 사회를 봐주는 것은 물론 매니저를 위한 편지까지 준비했다. 한해는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보여주며 호감 연예인으로 등극했다.
개그우먼 박나래도 미담이 전해졌다. 10여년 전 알게 된 업계 동료의 결혼식장서 포착된 것. 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사회자로 참석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특히 박나래는 최근 배우 성훈과 함께 악성 루머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그럼에도 밝은 모습으로 결혼식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등 남다른 의리를 드러냈다.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스타와 스태프 간의 믿음과 신뢰가 쌓여 경사를 함께 하는 모습은 호평을 자아낸다. 스타들이 보여준 '특급 의리'에 대중 역시 찬사를 보낸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