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도로 한복판 차량 옆에 떨어지는 러 미사일 ‘아찔 순간’[영상]

by 민들레 posted Jun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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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유튜브 채널 등 SNS에 게시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의 블랙박스 촬영 영상. 도로 한 가운데로 러시아의 미사일(붉은 원)이 꽂히고 있다. 트위터 캡처

지난달 28~29일 러가 키이우 공습할 당시

민간차량 스치고 도로에 꽂힌 미사일 포착

직격했으면 민간인 탑승자 목숨 위험할 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도로를 달리던 민간인 승용차 바로 옆에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전쟁에 따른 민간인 피해에 경종을 울리는 한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튜브 채널 계정에 약 20초 분량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게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29일 키이우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는 키이우 건립기념일이었던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대낮에 차들이 밀집해 주행 중인 키이우의 한 도로에 별안간 미사일 1기가 수직으로 떨어져 도로에 꽂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미사일은 도로에 꽂히기 직전 흰색 승용차의 차체 바로 옆부분을 스치듯이 지나쳤다. 자칫 미사일이 해당 승용차를 직격해 차량이 파괴될 뻔한 순간이었다. 이 미사일에서 나온 파편은 현지 경찰이 조사를 위해 모두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유튜브 채널 등 SNS에 게시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의 블랙박스 촬영 영상. 도로 한 가운데로 러시아의 미사일이 꽂히고 있다. 트위터 캡처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대반격’을 개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바짝 높인 바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는 키이우를 향해 1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29일 키이우를 겨냥한 공습은 이례적으로 야간이 아닌 오전에 벌어졌다.

당시 공습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키이우의 생일을 망치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거의 대부분 격퇴하는 데에 성공했다”면서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도시는 오랜 기간 타민족을 노예로 삼아온 러시아의 전제주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