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무살 청년이 일본을 뒤흔들었다. 일본 아사히신문, NHK 등 언론들은 2일 일제히 후지이 소타(藤井聡太)가 역대 최연소로 장기 ‘명인(名人)’ 타이틀을 확보하며 7관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 장기 세계에서 최연소 7관왕에 오른 후지이 소타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미있는 장기 둘 수 있도록”

 

일본 프로 장기 시합은 모두 8개 타이틀로 이뤄져 있는데 지금껏 전 타이틀을 제패한 프로 장기 기사는 없다. 후지이는 지난 1일 밤 나가노(長野) 현에서 열린 메이진(명인)전에서 우승하면서 8관왕에 한발짝 가까운 7관왕 자리에 올랐다. 역대 두 번째 7관왕이지만 일본 언론은 후지이의 ‘최연소’ 기록에 주목하며 8관왕 석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7관왕 최연소 기록은 21세 2개월. 후지이가 7관왕 자리에 오른 건 이보다 약 4개월 앞선 20세 10개월이기 때문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은 40년 만에 최연소 7관왕 기록이 바뀌자 호외를 뿌리기도 했다.

후지이는 2일 기자회견에서 “명인은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칭호로 정점에 선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기술을 높여 더 재미있는 장기를 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후지이 소타. 사진 일본장기연맹 홈페이지

 

‘천재’라 불린 소년…최연소 7관왕의 등장

 

후지이는 침체했던 일본 장기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높은 인기 배경으론 후지이의 신기에 가까운 기록이 있다.

일본 아이치(愛知)현 세토(瀬戸)시 출신으로 5살이던 여름 외조부로부터 장기를 처음 배웠다. 빠르게 장기 규칙을 외웠는데 그해 가을 외조부는 후지이의 상대가 되질 못 해 장기 교실에 등록했다. 승부욕이 강해 시합에 지면 펑펑 울었던 것으로 유명했다. 중학교 2학년에 프로 기사로 데뷔해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장기 연습을 위해 직접 PC를 조립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9연승(2017년)이란 신기록으로 일본에선 장기 용품이 품절될 정도로 ‘후지이 붐’이 일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선 이 천재 소년에 대한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해 보도할 정도였다.

 

일본 언론들은 2일 후지이 소타 기사의 최연소 7관왕 제패 소식을 일제히 1면에 실었다. 사진 김현예

 

일본 언론 “사상 최초 8관왕만 남았다”


일본 언론들은 후지이가 남은 한 개의 타이틀인 오자(王座)전까지 석권하면 그간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사상 첫 8관왕이 탄생한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8관왕 석권은 간단치는 않다. 명인만 하더라도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최소 5년이 걸리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순위전을 거쳐야 하고, 승급은 1년에 한 번만 가능하다. 승급해서 도전권을 갖게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 이 때문에 후지이도 승리 직후 “전혀 실감이 안 난다. 어릴 때부터 명인이란 말에 동경해와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후지이의 8관왕 제패는 간단치만은 않다. 한 개 타이틀을 석권해도 매년 방어전을 치러 타이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후지이는 마지막 남은 타이틀 도전자 결정을 위한 토너먼트 2회전에 진출한 상태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기세라면 이르면 올 가을 사상 첫 8관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세 나이로 첫 1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후지이는 이 8관왕 석권에 대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목표로 할 수 있다는 것,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


  1. 일본 벌써 “장마 시작”…우리는?
    장마철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주와 남해안 지역으론 일주일 남짓 비가 이어졌습니다. 제주 산간지역으론 2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고, 남해안 지역으로도 100mm 안팎의 비가 왔습니다. 이번 비 왜 이렇게 길게 이어진 걸까요?■ 장마 같은 이번 비… 원인은 "...
    등록일: 2023.06.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中 랴오닝 곳곳서 토네이도 발생…가옥 70채 파손·13명 부상
    고속열차 운행 지연…농경지 2.67㎢ 피해 중국 랴오닝성 곳곳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 가옥 70채가 무너지고 13명이 부상했으며 고속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랴오닝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2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등록일: 2023.06.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3. “정유정 같은 사람 만날까 겁나” 여대생들 과외앱 탈퇴 러시
    정, 과외앱 통해 범행 대상 물색 10개 앱 중 4곳은 연락처도 노출 “중요 정보 선택사항으로 바꿔야” 정 “당시 제정신 아니었던것 같다” 마스크로 눈까지 가려… 신상공개 무색 지난달 26일 과외 중개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
    등록일: 2023.06.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4. 자동차도 번쩍 들었다…中 덮친 '공포의 토네이도'
    中 랴오닝 곳곳서 가옥 70채 파손·13명 부상 강력한 위력을 가진 토네이도가 중국 랴오닝성 곳곳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가옥 70채가 무너지고 13명이 다쳤으며, 고속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2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5. 러 본토, 또 드론 이어 반군 공격받아…우크라전 ‘새 국면’
    1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 셰베키노에서 우크라이나 포탄에 직격탄을 맞은 학교 기숙사 건물이 불타 오르고 있다.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 50여 명과 장갑 전투 차량 4대, 그라트 방사포 1대, 픽업트럭 1대 ...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6. 日 '호외'까지 뿌리며 환호…'7관왕 명인' 스무살 청년의 정체
    스무살 청년이 일본을 뒤흔들었다. 일본 아사히신문, NHK 등 언론들은 2일 일제히 후지이 소타(藤井聡太)가 역대 최연소로 장기 ‘명인(名人)’ 타이틀을 확보하며 7관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 장기 세계에서 최연소 7관왕에 오른 후지이 소타가 지난 ...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7. 日 “저출산 마지막 기회” 연 35조원 예산 투입…고교생도 수당 지급
    지난 4월 일본 도쿄 [연합 EPA] 일본 정부가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인 '가속화 계획'에 연간 3조5천억엔(약 35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아동수당의 소득 제한을 철폐하고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8. 러시아 본토 공세에 우크라전 새국면…러 "어린이 1천여명 대피"
    수도 모스크바 공격 이후 접경지 드론·포탄 공격 증가 러 "민간인 포격" 분노…우크라는 노코멘트 대피하는 벨고로드 어린이들 (보로네즈 타스=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의 어린이들이 포격을 피해 보로네즈의 임시...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9. 마라탕 먹고 “목아프다”…中여성, 입원 10분만에 사망
    마라탕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마라탕을 먹은 후 인후통을 호소하던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급성 후두개염’으로 추정된다. 후두개란 목 안쪽, 기도와 식도가 나뉘는 부분에서 기도를 덮는 기관을 말한다. 31일 시나닷컴, 생...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10. “하객 명단 스케일이...” 전세계 VIP 총출동시킨 요르단 왕세자의 ‘역대급 결혼식’
    요르단 왕세자 결혼 요르단의 알 후세인 빈 압둘라 왕세자가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가문의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중동에서 ‘역대급 결혼식’이 열렸다. 요르단의 하심왕가 공보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후세인 왕세자...
    등록일: 2023.06.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 447 Next
/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