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우크라軍 대규모 군사작전 개시”

by 민들레 posted Jun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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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남부 도네츠크 교외 지역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우크라이나 병사.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점령군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서겠다고 공언해 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공격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타스에 “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 부문에서 러시아 방어를 뚫는 것이었다”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의 5개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합병한 크림 반도의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9대의 드론을 보내 공격을 시도했으나 5대는 격추됐고 4대는 전파 교란으로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를 급습하는 과정에 여러 명의 러시아 군인을 생포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 의용군단(RVC)’은 벨고로드 지역을 급습한 이후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1분 26초 분량의 영상에는 약 12명의 러시아 군인이 포로로 잡혀 있는 모습이 나온다. 두 명은 침상에 누워있는 상태로 영상에 나왔다.

RVC와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해 본토 공격에 가담한 ‘러시아자유군단’(FRL)도 텔레그램 채널에 같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RVC는 앞서 두 명의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RVC의 한 대원은 이날 하루 동안 더 많은 러시아 군인을 생포했다고 언급했다. RVC와 FRL은 지난달 말부터 벨고로드 등 본토 접경지 곳곳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