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현경, 차서원 커플이 현빈, 손예진 부부가 이어 부모가 되는 드라마 커플로 등극한다. 엄현경의 출산예정일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세를 품에 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11월 득남한 현빈, 손예진 부부에 이어 드라마로 만나 부모가 되는 부부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지난 5일 엄현경, 차서원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엄현경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 거기다 차서원은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엄현경은 지난달 7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비수기로 쉬고 있다. 2023년도는 잠깐 쉬려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2월부터 이번 년도는 쉬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 달 정도는 쉴 생각이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이라고 밝혔다.
당시 엄현경은 보통 여배우들이 휴식기 때 하는 발언과 달리 ‘안정’, ‘열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임신 중이었다. 특히 엄현경은 지난 2월부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2세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엄현경, 차서원은 현빈, 손예진 부부 뒤를 잇는 드라마 부부가 된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이 극 중 만나는 장면은 없었으나, 1982년생 동갑내기로 친분을 쌓아가며 개봉 전후 함께 홍보 활동을 하며 친해졌다.
그리고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팬들의 로맨스 바람을 이뤄준 현빈과 손예진은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였고 네 번째 열애설 만에 2021년 1월 열애를 인정하고 이듬해 3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이후 결혼한 해 12월 아들을 출산하며 부모가 됐다.
엄현경, 차서원도 이들 부부처럼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드라마는 2019년 방영된 tvN '청일전자 미쓰리’였다. 하지만 현빈, 손예진 부부처럼 당시에는 엄현경, 차서원의 로맨스는 없었다.
그리고 2021년 엄현경이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출연이 결정된 후 상대 남자 주인공으로 차서원을 추천하면서 드라마 속 이들의 로맨스가 이뤄졌고, 실제 연애로 이어졌다. 이는 서로에 대한 호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엄현경은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 ‘두 번째 남편’의 남자 주인공으로 차서원을 추천했다고 밝혔고, 차서원은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는데 캐스팅 관련된 연락이라 조금 실망했다. 나는 오히려 밥을 같이 먹고 싶었다. 아니면 사회생활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동안 따로 연락할 기회가 없었는데 (엄현경의)연락이 왔고 막상 (‘두 번째 남편’이라는)작품도 되게 좋았다”며 엄현경이 자신의 이상형에 ‘너무’ 부합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9년부터 차곡히 쌓아온 인연과 호감으로 ‘두 번째 남편’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엄현경, 차서원 커플. 두 사람은 출산에 이어 차서원이 전역한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