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각 무너지고, 상판 내려앉아… "사상자는 없어"
지난 2일 열차 사고로, 최소 275명 사망자, 1200여명 부상
열차 사고 원인은 '신호 고장'
◆…인도 다리 붕괴 참사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최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최악의 열차 참사'로 불린 3중 충돌 사고 발생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2천700억원을 들여 3㎞ 길이로 짓던 대형 다리의 교각이 여러 개 붕괴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에서 건설 중이던 현수교가 14개월 만에 두 번째로 붕괴돼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다리는 인도 동부 비하르 주의 바갈푸르 지역에 있는 갠지스 강 위에 건설되고 있었다.
공사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4월 30일 강풍과 비로 인해 조기 붕괴가 발생하는 등 여러 차례 지연 사태에 직면했다.
"이곳에서 큰 소동이 있었고, 폭발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지역 주민인 라케시 쿠마르는 로이터통신에 "나중에 다리가 무너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리 붕괴 당시 8명의 남성이 다리 위에 있었으며 경비원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상은 다리의 일부가 물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일부 기둥과 연결된 케이블만이 한때 구조물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돌출되어 있었다.
아미트 라지 구청장은 로이터통신 ANI(아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사를 진행했고 나는 조사 결과를 구청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 최고장관도 월요일 기자들에게 "엄격한 행동"을 약속했다.
그는 "다리가 제대로 건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붕괴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더 강하게 만들어졌어야 했다"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마을에 있던 식민지 시대 현수교가 무너지면서 수백명이 아래 마추강에 빠져 135명이 숨졌다.
그것은 수개월간의 수리 끝에 불과 며칠 전에 다시 문을 열었다.
■ 지난 2일 3중 충돌 열차 사고 원인 조사 중
◆…인도 열차 참사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인도에서 지난 2일 2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철도 참사로 불린 3중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공식 조사가 5일(현지 시각) 시작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최소 275명의 사망자와 1,200명의 부상자를 낸 충돌의 가능한 원인으로 신호 고장이 지적되고 있다.
사고는 지난 금요일(6월 2일)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가 정차 중인 화물 열차를 들이받아 선로를 뛰어넘어 반대 방향으로 지나가는 다른 여객 열차를 덮쳤다.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선로를 청소하고 보수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따라, 일요일 밤에 열차들이 노선의 해당 구간을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열차들은 탈선하고 부서진 칸들 옆을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고, 선로 쪽에서는 수리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서벵골주 카라그푸르에서는 철도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이 모여 동남권 철도안전국장, A.M. Chowdhary(차우다리)가 이끄는 이틀간의 조사에 증거를 제출했다.
동남권 철도안전국장 차우다리는 "우리는 조사를 위해 모든 목격자들을 불렀고 조사가 끝난 후에야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차우다리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인도 철도위원회는 연방 중앙조사국(CBI)이 재난의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인계받을 것을 권고했다.
차우다리는 CBI 조사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동안 그의 보고서를 철도 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