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연합뉴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곳곳에서 강과 주요 하천이 범람해 지금까지 51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이티 시민 보호국은 부상자도 140명에 달하고 3만 1천519채의 가옥이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새벽 아이티 남서부 아브리코 인근 해상에서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지진은 아이티 남서부 프티트루드니프 인근에서 관측된 규모 7.2 지진으로 2천200명 가까이 사망한 2021년 8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일어났습니다.
아리엘 앙리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상재난안전센터에서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구호기관과 함께 긴급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암살되며 행정부는 사실상 기능을 잃었고, 입법부 역시 의원들 임기 종료로 해산된 상태입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콜레라까지 유행하면서 감염자와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