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한 애나 셰이. 사진=넷플릭스 '블링블링 엠파이어' 캡처
아시아계 갑부들의 일상을 담은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했던 애나 셰이(62)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애나 셰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어머니, 할머니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 우리의 햇살이었던 애나 셰이가 뇌졸중으로 62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애나는 삶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삶의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며 “우리는 그녀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고 그녀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셰이는 2021년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아시아계 미국 LA 갑부들과 함께 출연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셰이의 아버지는 미국 대표 방산 업체를 창립한 억만장자이고, 어머니는 일본계 러시아 귀족으로 알려졌다. 셰이의 순자산은 6억 달러(한화 약 7800억원)로 ‘블링블링 엠파이어’ 출연진 중 가장 부유했다.
그는 다른 출연진들보다 나이가 두 배 정도 많았음에도 가르치려 하거나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지 않았고, 어린 출연진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줘 인기를 끌었다.
셰이는 과거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링블링 엠파이어를 통해 내가 성공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내가 카메라 앞에 설 줄은 몰랐다. 나는 매우 수줍음이 많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나는 그저 나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셰이에게는 아들 케니 캠프(27)가 있으며, 이 외의 가족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