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교수가 ‘더 글로리’ 박연진의 사이코패스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
6월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출연했다.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라는 질문에 박지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유전과 양육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어릴 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배워야하는데, 아이를 학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잘못을 하는데 혼내지 않는 것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MC들은 ‘더 글로리’의 박연진의 사이코 패스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박지선은 “정말 질문을 많이 들었다.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따르면 제 생각에는 사이코패스 점수는 안 나올 거다. 연진이는 전과가 없다. 많은 악행 중에서 연진이가 주도적으로 했다고 기록에 남은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교도소에서 같은 방 수감자들이 날씨 예보를 시킬 때 감정에 복받쳐서 하지 않나. 사이코패스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잘한다. 연진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에서 남을 조종하고, 괴롭히면서 감정의 동요가 없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에 부합한다”라면서도 “반사회성 기준에서 보면 드러나지 않게 교묘하게 행동한다. 진짜 무서운 사이코패스들은 감옥에 있지 않다. 우리 사회에 섞여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선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안타까워했다. 박지선은 “10년 동안 받는 질문이 ‘이 사람 사이코패스가 맞나?’이다. 지금은 ‘우리 가족 중에 사이코패스가 있으면 어떡하냐’라고 묻는다. 사이코패스를 미디어에서 너무 많이 그린다. 일상에서 사이코패스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람들이 과도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