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오렌지 포그’ 뒤덮인 美동부]
加 산불 절반인 239건 통제 불능
올해만 축구장 530만개 면적 불타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도 커져

 

 

미국 뉴욕시를 포함해 동부 하늘을 뒤덮은 오렌지색 연기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다. 이 지역 산불은 지난달 동부 퀘벡주에서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캐나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보고된 산불은 414건이며 이 중 239건이 통제 불능 상태다. 산불은 퀘벡주와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및 앨버타주 등을 중심으로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됐다. 피해가 가장 큰 퀘벡주는 일부 도로가 폐쇄됐고 고압 송전선이 끊기는가 하면 통신이 두절되는 등 주요 인프라가 위협받고 있다. 산불 진압을 위해 모든 국가 자원을 동원하는 ‘국가 준비 5단계’가 선포된 상태다.

이번 산불은 시기상 이례적으로 빠르게 대형 피해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캐나다에서는 5∼10월 주로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동부와 서부에서 모두 산불이 나면서 피해가 더 심해졌다. 이날까지 캐나다에서는 축구장 약 530만 개 면적인 380만 헥타르(3만8000㎢)가 소실됐다. 5∼10월 기준 지난 10년 연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약 15배다. 빌 블레어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은 1일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기에는) 전례 없이 이른 때”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의 한 원인으로 근래 지속된 고온 건조한 날씨를 꼽고 있다. 4월 두 저기압골 사이에 고기압이 끼며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오메가 블록’이 캐나다 상공에 형성됐는데 이로 인해 캐나다 중남부 산맥 일대 기온이 올라 화재를 키웠다는 것이다. 마이크 플래니건 캐나다 톰프슨리버스대 비상관리소방과학연구소 소장은 “기온 상승으로 산불 진화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며 “현대 들어 관련 기록에서 이런 날씨를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과거보다 더 고온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거나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진화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무나 풀이 바짝 말라 있어 평소 같은 번개에도 불이 붙는 경우가 늘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붙을 확률도 커진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만 헥타르(1100㎢ )를 태우고 사망자 21명을 낸 러시아 중남부 쿠르간주 산불도 이 같은 기후변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가 현재보다 최대 30%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이 빈번해질수록 산불 연기가 인간 호흡기 등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산불로 캐나다 대기 오염 수준은 평소보다 서너 배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 바움가르트너 캐나다 맥길대 인구 및 세계보건연구소 교수는 “산불 연기는 더 이상 인간이 단기적으로 노출되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1. 세끼 한꺼번에 몰아 먹고 16시간 굶었더니…'놀라운 변화'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연구결과 발표 "간헐적 단식, 체중·혈당 관리에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후 1시 이전에 하루 섭취 열량의 80%를 섭취하고 16시간 내내 굶는 방식의 간헐적 단식이 체중 및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
    등록일: 2023.06.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0
    Read More
  2. 유럽의회, AI 규제법 초안 통과···안면인식 금지, 챗GPT 출처 표시 의무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규제법 초안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AI 규...
    등록일: 2023.06.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내 직업이 없어진다?…"AI 붐의 가장 큰 피해는 지식노동자"
    매킨지 보고서 "올해 AI의 자연어 이해는 인간 수준 된다" 미국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채팅로봇 '챗GPT'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의 가장 큰 피해자는 지식노동자라고 글로벌 컨설턴트 기업인 매킨지가 14...
    등록일: 2023.06.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4. “미, 이란과 비밀리에 대화 재개…핵 프로그램 논의”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한 시민이 반미 벽화가 그려진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정부와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과 이란 핵프로그램 동결 문제를 놓고 비밀리에 대화를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
    등록일: 2023.06.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5. 美마이애미 쿠바계 시장, 대선 출사표
    프랜시스 수아레스(45) 마이애미 시장 쿠바계인 프랜시스 수아레스(45) 미국 마이애미 시장이 14일(현지시간) 내년 대선에 출사표를 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아레스 시장은 이날 공화당 후보로 2024년 대선 출마 서류...
    등록일: 2023.06.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6. 딸 흉내낸 '그놈 목소리'…AI 합성으로 드러나 美 '발칵'
    SNS에 게재한 영상…AI 음성 학습에 활용될 수도 연방거래위 "손주 전화에 돈 입금해선 안돼" 경고 ⓒ News1 DB 여행을 떠난 딸이 어느 날 울먹이며 "제발 살려달라"고 전화한다면 대다수의 부모는 자녀가 납치됐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 자...
    등록일: 2023.06.1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7
    Read More
  7. "총기 구매 연령 21세로 높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제안
    미국 총기 범죄 계속 되는 상황에서 총기 규제위한 헌법 개정 제안 내놔 총기 구매 연령 21세로 높이는 방안 등 담겨 미국의 한 총기 연습장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 가 총기 규제를 헌법...
    등록일: 2023.06.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8. 기후변화로 고온건조… 캐나다서만 산불 하루 400여건
    [‘오렌지 포그’ 뒤덮인 美동부] 加 산불 절반인 239건 통제 불능 올해만 축구장 530만개 면적 불타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도 커져 미국 뉴욕시를 포함해 동부 하늘을 뒤덮은 오렌지색 연기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다. 이 지역 산불은 지난달 동부 퀘벡...
    등록일: 2023.06.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8
    Read More
  9. 캐나다 산불 연기 美 동부까지 뒤덮어…1억명에 '건강' 경보
    뉴욕·펜실베이니아·코네티컷 등 공기질 최악…'위험한' 수준 백악관 "기후위기가 우리 삶 흔들어…소방관 600명 등 화재 진압 지원" 연기로 뒤덮인 뉴욕 시내 전경 캐나다 수백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에까지 퍼지면서 미국 인구의 3분의 1가량...
    등록일: 2023.06.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3
    Read More
  10. '7800억' 상속녀 애나 셰이, 뇌졸중으로 돌연 사망…그는 누구?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한 애나 셰이. 사진=넷플릭스 '블링블링 엠파이어' 캡처 아시아계 갑부들의 일상을 담은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했던 애나 셰이(62)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피...
    등록일: 2023.06.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247 Next
/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