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안재현에게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23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에게 진심을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두는 "공태경 씨 말처럼 다시 시작하는 건 힘들 것 같아요. 대신 우리 이렇게 해요. 남은 2개월 동안만 나랑 진짜 부부처럼 살아볼래요?"라며 물었고, 공태경은 "그게 무슨 소리예요? 진짜 부부처럼 살아보자니. 오연두 씨 나 좋아해요? 나 좋아하냐고요"라며 기대했다.
오연두는 "네. 좋아해요. 그래도 끝까지 갈 순 없어요. 나 집 계약했어요. 2개월 후에 나갈 거예요"라며 고백했고, 공태경은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계약을 해요? 날 좋아한다면서 2개월 뒤에 나간다는 게 말이 돼요?"라며 의아해했다.
오연두는 "내가 이기적인 거 알아요. 벌받을 일인 것도 알아요. 근데 나 마지막 2개월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어요. 공태경 씨 좋아하는 마음도 안 숨기고 해주고 싶은 건 다 해주고 싶어요. 나한테 그럴 기회를 주면 안 돼요?"라며 털어놨다.
오연두는 "공태경 씨가 좋아질 줄은 몰랐어요. 공태경 씨 옆에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이 들 줄 몰랐어요. 근데 어떻게 해요.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데"라며 눈물 흘렸고, 공태경은 "알았으니까 울지 마요. 남들이 보면 여자 울린 나쁜 놈 같잖아요. 오연두 씨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요. 그러니까 그만 울라고요"라며 진정시켰다.
공태경은 "진짜 부부처럼 살다가 2개월 후에 떠나고 싶으면 떠나요. 난 그동안 오연두 씨가 멋대로 떠날 수 없게 만들 테니까. 우리 한번 해봐요. 누가 이기는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김준하(정의제)는 공찬식(선우재덕)의 회사에 스카우트됐고, 장세진(차주영)과 마주쳤다. 장세진은 "우리 회사 일 왜 하기로 한 거야. 설마 나에 대한 복수야?"라며 다그쳤고, 김준하는 "나 너한테 관심 없다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특히 김준하는 "궁금한 게 생겨서. 오연두 아이 말이야. 넌 뭘 보고 오연두 애아빠라고 생각했어? 네 성격에 근거 없이 그러진 않았을 거 아니야"라며 질문했고, 장세진은 "태경이가 나한테 쇼윈도 부부로 살자고 했었어. 태경이 아이를 가졌다면서 내 결혼식 망친 오연두도 3개월 뒤면 태경이랑 끝이라는 거야. 뱃속 아이 아빠가 진짜 태경이라면 3개월 뒤에 끝이라는 게 말이 안 되잖아"라며 설명했다.
김준하는 "그래서 걔네도 쇼윈도일지도 모른다? 내 아이를 데리고? 뭐 하러?"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장세진은 "나와의 결혼을 피하려고"라며 밝혔다.
김준하는 "그건 공태경 이야기지. 오연두는 왜? 이거 가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네"라며 궁금해했다. 장세진은 "뭐가 흥미진진해. 네가 애아빠도 아닌데"라며 쏘아붙였고, 김준하는 "혹시 모르잖아. 궁금한 건 못 참아서 말이야"라며 일어섰다.
이후 김준하는 공태경을 찾아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