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알리사 콘켈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20대 여성이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뛰다 넘어져 바지가 벗겨지는 영상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14일(현지시각)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알리사 콘켈(26)은 지난달 25일 헬스장 러닝머신 위에서 뛰다가 넘어진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서 알리사는 러닝머신 위에서 전력 질주하다 넘어지며 곧바로 손잡이를 잡았다.
일어서려고 했지만 러닝머신의 빠른 속도 탓에 다리를 지탱할 곳을 찾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알리사가 입은 레깅스가 기구에 밀리며 벗겨졌다.
알리사는 곧바로 손잡이를 놔버렸고 바닥으로 떨어지자마자 바지를 치켜올렸다.
잠깐 사이었지만 이로 인해 알리사의 얼굴과 무릎, 정강이 등이 러닝머신에 쓸려 상처를 입었다.
그는 당시 러닝머신의 속도를 매우 빠른 '레벨 10'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이후 알리사는 자신이 넘어지는 장면이 얼마나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지 궁금했다. 이에 헬스장에 이 영상을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인기를 끌었고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알리사는 이 영상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10년 전에도 러닝머신에서 달리다가 턱을 다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러닝머신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빠른 속도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당신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영상 올려줘서 감사하다", "당신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내 인생에서 제일 크게 웃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닝머신. 사진 pexels
한편 러닝머신은 실내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기구로,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구 중 하나다.
러닝머신의 속도, 경사 기능 등을 잘 활용하면 체지방 연소와 심폐지구력 향상, 근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러닝머신에 올라가면 항상 벨트 밖으로 양다리를 벌리고 선 채로 스타트 버튼을 누른 뒤 시작해야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운동을 마칠 때도 러닝머신에서 뛰다가 갑자기 바닥으로 내려왔을 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끝마치기 전에 속도를 서서히 줄여서 걸어야 한다. 기구에서 내려와서도 가볍게 걷는 게 좋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