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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낯선 남성이 준 젤리를 먹고 집단 구토 증상을 일으킨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 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들에게 젤리를 나눠줬고, 이를 먹은 학생들은 구토와 두통 증상을 호소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해당 학교 측은 경찰에 즉각 신고한 뒤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와 과자, 사탕 등 음식을 절대로 받지도 먹지도 말라"라는 공지를 보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젤리에 대해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했고, 제품에서 마약 성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유통되는 마약들이 젤리나 사탕 등의 형태를 띠고 있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젤리의 유통기한은 다음 달 11일까지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푸드뱅크에서 젤리 등 먹을거리를 받아와 동네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나눠줬던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