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웃음을 위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하지만 여전히 캐스팅 1번은 유재석. 국민MC의 대단함과 별개로 참신함을 위한 시도조차 사라진 세태가 아쉬움을 남긴다.  

코미디언 이용진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약칭 안하던짓)'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앞선 티저 영상에서 '예능 세대교체'를 언급한 포부에 대해 "사실 이루지 못하니까 할 수 있는 개그의 소재였다"라고 말했다. 흔한 너스레 같았지만 함의는 묵직했다. 발언 당사자인 이용진조차도 이미 백상 예술대상 수상자인 데다 이미 38세라는 점에서 한 말이겠지만, 왜 예능 세대교체는 못 이룰 일인가.

방송, OTT, 유튜브까지 최근 예능 콘텐츠는 어느 곳에서도 쏟아진다. 롱폼부터 숏폼은 물론 소재와 출연자 경우의 수도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 K콘텐츠의 붐이 K팝과 드라마, 영화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실제 넷플릭스에서도 '피지컬:100', '솔로지옥'과 같은 한국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유독 방송가의 캐스팅 러브콜은 과거에 정체돼 있다. '유재석'으로 대표되는 과거 예능의 흥행 보증 수표들에게 러브콜이 우선적으로 향하는 것이다. 예능 출연자들도 플레이어라고 본다면 '올 타임 레전드'인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가 쏟아지는 이유가 무슨 문제일까 싶지만, 이들의 중량감을 생각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

유재석이든 이효리든 혹은 '대상급'으로 꼽히는 이경규, 신동엽 김구라, 전현무 등의 역시 섭외 1순위 멤버들은 출연료부터 진행, 활약 영역까지 존재감이 상당하다. 때문에 이들이 출연할 수 있는 방송의 포맷은 규모나 성격이나 나름의 틀이 정해져있다. 이런 멤버들을 데리고 할 수 있는 예능의 형식도 소위 주말 방송가에서 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토크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진=MBC 제공] MBC 새 예능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용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이만한 스타들이 없이는 방송조차 어렵다는 것. 제작진이 참신한 얼굴을 제안해도 "이 멤버로 되겠냐"는 말이 나오기 일쑤다. 이조차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게 자연스레 예능에서 유독 톱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작을 하게 된 배경이다. 과거에는 이를 두고 '규라인', '유라인', '강라인' 등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왔고 꽤 유효하게 먹혔다.

방송사 입장에서 이들의 중용을 요구하는 이유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현재 TV의 주 이용자들은 중장년층이다 최소 40대부터 5060 심지어 그 위까지. 1020세대의 취향이 세분화 돼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의 취향은 고정적이고 쉽게 바뀌지 않는다. 과거의 영광이 TV 안에서 대물림되는 이유다.

그러나 시간은 반드시 흐르고 시청 풍토는 느릴지라도 분명히 바뀐다. 세대 간 격차가 큰 만큼 기존 중장년층 위주 시청 풍토에만 맞춰 머물러 있는 제작 환경은 언젠가 현재의 MZ세대가 중장년층이 됐을 때를 대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얼굴을 찾고 발굴해내야 한다. 새 얼굴이 단순히 신선함을 떠나 방송 산업의 존속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참신함을 잃거나 새로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미래 TV 방송의 자리는 없어질 지도 모른다. 과거의 지위를 잃고 올드 미디어, 레거시 미디어, 매스 미디어로서 기능만 하는 플랫폼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나. 심지어 유재석도 유튜브에 진출하고 OTT에 나오고 라이브 방송을 시도하고 있다. 괜한 일이 아니다. 톱스타 플레이어들을 여전히 찾으면서도 그들의 발자취도 쫓아가지 못한다면 살아남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비 없는 대중의 판단 앞에 생존도 사치가 되기 전에 느슨해진 신선함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

 

 

[OSEN] 


  1. '박서준과 열애설' 수스, 실제로 보면 어떻길래…기안84 "女연예인들 긴장해야"
    유튜버 수스(본명 김수연·29)가 배우 박서준(본명 박용규·35)과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실물을 본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9)의 반응이 재조명을 받았다. 수스는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기안84와 술터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기...
    등록일: 2023.06.21
    Read More
  2. '별♥' 하하 "아들 둘은 고교 졸업까지 지원할 것, 그 후엔 안 해"(‘하하버스’)
    방송인 하하가 삼남매 중 형제는 독립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ENA 예능 ‘하하버스’ 최종회에서는 하하가 별과 오붓하게 현실 데이트를 즐기며, 육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하와 별은 이날 세 아이 없이 오랜만에 둘이서 한...
    등록일: 2023.06.21
    Read More
  3. 가속 붙은 전기차, 공중에 붕 떴다 신호등에 쾅…급발진 주장
    영상=트위터 경기 수원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모범택시가 신호등과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 20분경 수원시 영통구의 한 도로...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4. "초등남매 월 280만원"…尹 질타한 사교육비 10년새 최대 폭등
    입시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연합뉴스 초등학교 6학년 외동딸을 둔 워킹맘 박모(43)씨는 지난해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려다 말았다. 매달 200만원 가까이 나가는 학원비 때문이다. 5년 전과 비교해 학원비로 한 달에 100만원쯤 더 쓴다....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5. '귀공자'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은 물론! 해외 34개국 선판매 완료!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귀공자'가 국내를 넘어 해외 각지의 극장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제작: (주)영화사 금월, 제공/공동제작: (주)스튜디오앤뉴, 공동제공/배급: NEW, 각본/감독: ...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6. 48세 디카프리오, 28세 아시아계 모델과 2번째 데이트 포착..바뀐 취향
    '모델 킬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과거 열애설 상대였던 28세의 아시아계 모델 닐람 길과 다시 데이트를 해 화제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연예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디카프리오(48)는 최근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에 정박해 있는 초호화 요트에...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7. 김태희, 삽 들고 시체 발견…가정 폭력 피해자 임지연 "최재림, 죽었대"('마당이 있는 집')
    /사진=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방송 화면 김태희와 임지연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19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1회는 극과 극의 현실을 사는 두 여자 주란(김태희 역)과 상은(임지연 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8. 예능 세대교체? 언제까지 '유재석'만 정답은 아니다
    웃음을 위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하지만 여전히 캐스팅 1번은 유재석. 국민MC의 대단함과 별개로 참신함을 위한 시도조차 사라진 세태가 아쉬움을 남긴다. 코미디언 이용진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약칭 안하던짓)' 제작발표...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9. 안효섭, 하와이의 낭만 여행자..의사 가운 벗었다
    배우 안효섭이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안효섭은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 7월호 커버 모델로 선정, 하와이에서 진행된 화보에서 여행의 낭만과 즐거움이 물씬 풍기는 커버와 화보를 완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와이...
    등록일: 2023.06.20
    Read More
  10. "모르는 아저씨가 줬어요"..'젤리' 먹은 초등생들 집단 구토
    자료사진. pixabay 경기 양주시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낯선 남성이 준 젤리를 먹고 집단 구토 증상을 일으킨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 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등록일: 2023.06.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 644 Next
/ 644